0.2월에 블로그에 글을 올린 바 있는 오실로스코프 10대를 기증하는 일이 아직까지도 통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측정기는 세관 창고에 있다.
3월부터 이 측정기를 찾기 위해 서류도 많이 만들고 대화도 나누면서 페루의 업무 처리 시스템에 실망하고 슬럼프에 빠졌던 원인중 하나이기도 하다.
결국은 안해도 되는 일을 해 가지고 내 돈들여 내 발등 찍는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기 및 전자를 배우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실습을 해야 하는 측정기가 오실로스코프인데 SENATI 학교에 한 대도 없어 학생들이 실습을
못하기에 지인의 도움으로 중고 측정기를 확보하였고 아내가 탁송료를 지불하고 배편를 이용 3월초에 페루 항구에 도착,
이곳에서 하선료로 121불을 지불 하였다...
그런데, 탁송회사에서 통관료 명목으로 터무니 없는 1,071달러를 요구하여 찾지도 못하고 리마에 있는 SENATI본부 이사장 방문시에 건의하여
리마본부에서 찾는다고 모든 서류를 가져 갔다..."
업무 처리중 무관세로 통관하기 위해서는 한국대사관의 영사 서명이 필요하다고 하여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급히 리마로 출장을 갔다.
(출장 간다고 학교에서 비용을 주는 게 아니라 자비로 해결한다~~~~)
한장의 서류에 서명 하나를 받기 위하여 리마 가는데 1박2일, 돌아 오는데 1박2일 리마에서 업무 처리 1일등 총 3박4일의 시간을~~~
0.리마로 가는 거리가 1,200KM로 비행기로는 1시간50분 소요되지만 비행기료가 168불에 기타 공항료,택시비하면 200불이 소요된다.
왕복으로 이용하면 약 400불 정도 지불되기에 사적으로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버스로는 20시간이 소요되지만 비용이 60불이면 해결되므로 왕복해도 130불정도이면 리마를 갖다 올 수 있다...
그래서, 툼베스에서 하루에 한편 운행 하는 가장 비싼 EXCLUCIVA 버스를 이용하였다.
(다른 버스 회사보다 비싼대신 의자가 180도 젖혀져 편하게 누워서 잠자며 갈 수 있고 저녁과 아침식사을 주며 비행기처럼 자리마다
개인 TV 모니터가 있어 취향에 맞게 음악, 게임, 영화등을 즐길 수 있다----)
<페루에서 가장 비싼 EXCLUCIVA 버스 외,내부 모습과 저녁식사~~~>
0.리마을 간 김에 현장지원사업 승인이 나면 측정기 구매를 위한 회사를 사전에 조사하기 위하여 센트로를 다니던 중 페루의 화려한 전통 복장을
하고 거리를 돌아 다니는 무리를 만나 사진 한 장--(복장으로 봐서, 페루 남부 아레끼바와 푸노지방인 것 같다~~~)
0.페루의 남,북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도로가 팬 아메리카 도로이다...
안데스산맥으로 인하여 우회도로도 없기에 이 길이 막히면 리마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과 물류가 이동을 못한다..
그래서인지, 페루에서 약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특히 지방에서--) 데모를 하는 경우에 팬 아메리카도로를 점유하면 언론매체가
쉽게 동원되므로 이 방법을 많이 동원한다.
어느 경우에는 몇 일씩 도로가 막히는 일도 생겨 CNN에 보도되는 경우도 있다.
툼베스로 돌아 오는 도중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여 예정 도착시간 보다 2시간이나 늦은 22시간 소요 되었다...
<데모대가 팬 아메리카도로를 점유하는 바람에 정차한 차량들과 이를 진압하기 위하여 동원된 경찰병력--->
<페루의 데모대를 보면 항시 선두에 페루 국기를 앞세운다~~~>
0.페루는 계절이 가을이기에 리마는 6개월동안 태양를 보기 힘든 우울모드가 시작 되었고 날씨도 밤에는 약간 춥다.
툼베스는 일년 내내 더운 곳이라 이곳 온도만 생각하고 리마에 가면 감기 걸리기 딱이다...
거꾸로 리마 복장 상태로 툼메스에 오면 땀이 비 오듯~~~
짧은 기간이지만 리마에 가서는 그 곳 기후에 적응이 안되고 --
툼베스에 돌아와서는 이곳 기후에 적응이 안되고 냉방되는 차를 장시간 이용하고 피로한 탓인지 목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더위로 땀을 흘리면서 선풍기도 못 틀고 고생중이다
0.한국의 5월8일은 어버이니 날로 정하여 어버이의 마음을 기리지만 이곳 페루는 5월두번째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낸다...
아버지의 날은 6월 세번째 일요일로 정하여 지내지만 관심이 적은 것 같고 어머니의 날은 관심이 많아 어머니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지낸다.. 어머니들은 한국처럼 자녀가 꽂아 준 카아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다닌다....
자녀의 성도 아버지, 어머니 성을 따서 함께 쓰기에 성이 두자, 이름이 두자로 총 네자이다,,
페루의 가족사회가 부계 보다는 모계 중심으로 많이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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