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피훈련 및 국기 게양식: 페루 툼베스 생활 62주차('10. 4.19~25)

0. 페루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국가이고 안데스산맥도 죽은 산맥이 아니고 활동중이므로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지진 재해가 종종 있는 나라이다..

 

  2008년도 현지적응훈련차 리마에 있을 때는 지진을 몸으로 느낀 적이 여러번 있었지만 툼베스에 와서는 아직까지 지진을 느끼지 못했다..

 

  페루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편으로 큰 사건으로는 2007년도 8월에는 친차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여 이제 겨우 수습 되었고

 1970년대에는  와라스 지역의 한마을이 순식간에 지구에서 사라져 지금은 관광지로 변하는 등 잊을만 하면 한번씩 대형지진이 발생한다.

 

  그래서, 각 학교에서는 지진대피훈련을 1년에 3회에 걸쳐 시행한다..

 

 수업중 불시에 사이렌을 울리면 건물 밖에 표시 되어 있는 지진 대피 장소로 신속히 이동하여 원형으로 대기하고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학생으로

 편성된 후송반이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 시키어 응굽조치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한다..

 그리고, 정전을 대비하여 경비가 호르라기로 신호를 불면 대피하는 반복 훈련을 한다..

 

 옛날 학생시절이나 직장생활 하면서 자주 있었던 민방위훈련이 생각났다.

 

<지진 대피훈련 모습~~>

 

 

 

 

 

 

 0. 매주 일요일 10시이면 아르마스광장에서 국기 게양식행사를 하는데 월 마지막 주는 다른 주에 비하여 동원 인력이  가장 많다.

 

   25일 일요일인 오늘도 어김없이 시행된 국기 게양식은 페루국기 게양 및 국가연주, 툼베스 주기 게양 및 주가 노래, 그리고 참가한

   사회단체 및 주, 시 기관 다음으로 교육기관(초중고 대학순으로), 마지막으로 군부대의 분열행사를 갖는다...

 

  주관은 군에서 행하고 당일 행사에 참여하는 기관장 및 군 지휘관들이 사열대에서 사열을 받는다 ....

 

  행사장 주변에는 자녀 및 가족,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사진을 촬영도 하기 위하여 많은 시민이 함께 구경한다..

 

<페루 국기 및 툼베스 주기 게양식 및 주변 모습~~>

 

 

 

 

 

<군악대가 사열행사장으로 연주하며 들어오고~~~~>

 

 

<각 기관별로 페루 국기와 기관 기를 앞세우고 행진을 하면서 사열대를 통과하고~~~~>

 

 

 

 

 

 

 

 

 

 

 

 

 

 

 

<사열중 페루 국기가 통과할 때 마다 사열 지휘부 대장은 경례를 한다~~~>

 

 

<시민들이 툼베스 시청 앞에서 사열 모습을 구경하고~>

 

 

<군악대의 작은 북은 여군이 연주 하는데 여군의 모습이 너무 앳띠다~~~외모나 체구가 한국의 저학년 여고생정도로 보인다-->

 

 

 

 

 

 <마지막 사열로 군부대가 해군, 육군순으로 이루어진다 : 툼베스는 태평양을 끼고 에콰도르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해군이 주둔한다-->

 

 

 

 

 

 

<군부대가 통과하면 제병 지휘부가 사열대에 와서 행사를 마친다는 신고로 국기 게양식을 끝낸다-->

 

 

 

0.이 행사를 볼 때마다 옛날 학생시절의 학도호국단 행사, 그리고 국기 게양식과 하기식, 국기에 대한 맹세문과 국민헌장교육 낭독등--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국가에 대한 애국심 고취를 위하여 배우고 실시하였던 추억들이 되살려진다,,,,

 

  요즈음의 한국사회에서 잘 하지 않는 일들이 이곳 페루 국민들에게 거부감 없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0. 지난 일주일은 페루에 봉사와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왜 여기에 있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봉사 한다고 와서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지?, 현지 기관에서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는

   현장지원 사업은 시행이 될건지 안될건지 승인 요청에 대한 결과도 없이 마냥 기다리고 있자니 답답하기 짝이 없고---

   임기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자는 3개월 밖에 안남았는데 프로젝트는 시작 못하고 아직도 예산 주기를 기다리고만 있으니 ????

 

   그리고, 나의 봉사활동과 해외 생활 전과정을 이 블로그에 올려서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이 분들에게 정보를 나누고 지인들과는

   소통을 하고픈 마음에 시작 것에 대하여 후회하게 된 조그마한 일도 생기다 보니 한국으로  빨리 돌아 가고픈 생각만 든다....

  

   세상을 살아 가는 과정속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가 만들어지고 그 맺어진 인연으로 주고 받는 정보와 대화가 뜻하지 않는 일로

   만들어 질 때 느끼는 참담한 심정은 누구나 다 같지 않을 까 생각한다. 

 

   그런저런 생각과 흔들리는 마음속에 일주일이 지나  4월이 끝나고 5월이 시작되는 주이니 만큼 다시한번 마음을 추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