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형 호출 - 페루 툼베스 생활 67주차('10. 6.21~6.27)

 

0.6월 말이면 한학기를 마무리 하기 때문에 SENATI 학생들은 2주간 시험을 치른다

 

  페루의 다른 교육기관은 주로 7월 마주막 주 부터 8월 1째주까지 2주간 겨울방학이지만 SENATI는 7월 2째주  부터 3째주 까지

  2주간 겨울방학을 한다.

 

 SENATI학교의 특성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하는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므로 이론 교육과 함께 실습 교육을

 중요시 하여 이론;실습 시간 배정도 20:80이다...

 

 교육 시스템이 독일 직업교육 시스템을 도입 하여서 현장 실습을 중요시 한다...

 

그래서, 시험도 이론 시험 일주일, 실습 시험 일주일간 치른다....

 

 이론시험은 40문제 오지선다형의 20점 만점에 10.5를 맞추면 통과하고 낙제하면 60솔을 은행에 납부하고(작년에는 50솔이었는데

 올해는 10솔 인상 되었다 : 한달 수업료가 150솔이므로 재시험 비용이 비싼 편이다) 다시 시험을 본다.

 

실습 시험은 같은 학기의 학생들에게 똑같은 실습을 하게 하지 않고 한학기 동안 실습한 것을 토대로 학생별 각기 다른 과제를

주는데 과제 선택은 추첨으로 정한다.

선택된 과제에 대하여 실습회로등을 그리고 회로 설명과, 실습 공기구 이름등를 기록 한 후 교수에게 제출하여 통과하면

재료를 받아 실습을 완료한 후에 실제 동작과정을 채점한다...

그런데, 이 실습시험의 이론을 기재 못하면 은행에 돈을 납부하여 다시 시험 보는 제도가 아니라 부모님중 한 분이 학교에

오셔서 자녀가 실습하는 것을 옆에서 하루종일 지켜 보게 한다.

한국에서 학부형을 오라하면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까 하고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었고 무척 특이한 제도이다.. 

 

이론 시험 볼 때 컨닝하다가 들킨 학생은 그 이튼날 부모님을 호출하여 교수가 컨닝 사실을 통보하고 가정에서도 알게 한다.

이 부분도 한국 교육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번에도 컨닝한 학생 2명의 어머니가 학교에 와서 10분간 교수로 부터 잔소리를 듣고 갔다..)

 

SENATI학생들의 평균연령이 18세에서 23세 정도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만 입학하는 전문대학과정인데

학부형을 호출하면 저항하지 않고 부모님이 와서 정신교육을 받은 후 자녀가 실습하는 것을 하루종일 옆에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서의 이와 같이 했을 때 학부형들이 생각과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까 궁금해진다.  

 

아마, 한국에서는 학부형이 오지도 않겠지만 학생들이 먼저 이 방식을 수용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인격모독 당했다고(많은 학생들 앞에서 학부형이 자녀 옆에서 실습하는 모습을 지켜 보기에~~~) 항의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까지 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수용하는 것은 SENATI학교에 대한 사회와 학부형들, 시민들에서의 신뢰가 함께 하고 이 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이 쉬울 뿐 만 아니라  기술자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하여 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한달에 150솔씩 수업료를 내는 사립학교이고 학교 졸업후에는 바로 한달에 400솔 받던 학생이 1,000솔 이상 월금을 받는다.)

학교 규율도 다른 학교에 비하면 엄한데도 학생이나 학부형이 불평하지 않고 다 수용한다.

 

<학부형이 자녀 실습하는데 함께하는 모습:사진 가운데 흰 와이셔츠 입은 인물이 학부형이고 오른쪽 가운 입은 사람은 교수-->

  

0.페루 툼베스 지방 검찰청 직원들이 학생들에게 가정 폭력, 아동폭력, 여성폭력 방지를 위한 교육을 하였다...

  유인물과 동영상을 통하여 2시간 동안 시행하는 것을 보고 한국도 계도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우리가 학교 다닐 때와 시대가 다르니 지금은 시행하고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0. 현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매하는 전기 실습분야의 측정기가 리마에서만 구매할 수 밖에 없어 20시간 버스를 타고 출장을 가야한다.

 

   버스 타는 시간이 너무 많고 힘들어 가고 싶지는 않지만 페루 툼베스생활의 마지막 출장이고 현장지원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꼭 가야하는 일이기에 6월 마지막 주임과 동시에 7월 첫 주이고 2010년의 상반기 마무리와 하반기 시작은 툼베스와 리마의

   장거리버스에 몸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