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해외봉사 관련등등)

페루 툼베스 생활 1주차 (11/3~11/9) (2)-- 뚬베스 하늘에 펄럭이는 태극기

산티아고리 2008. 11. 12. 09:48

 

0.툼베스에 도착하여 2일차 되는 날이 선임단원들이 2년동안 수고한 결과물인 컴퓨터 기증식을 있는

  날이다. 페루의 학교들은 초,중,고교가 한울타리에서 배우도록 되어 있는데 이 학교에서 2년간 컴퓨터

  분야로 봉사하고 있는 단원들이 학교측에 컴퓨터 60여대와 각종 기기들을 koica의 이름으로 기증

  하는데 건물은 뚬베스 주정부가 건축하고 2층에 컴퓨터실을 만들어 설치하여 기증하는 행사를

  가지는 날이었다.

  봉사하러 임지에 오자마자 이루어지는 행사이기에 관심도 많아 하나하나 눈여겨 보고 싶었다.

  한국측에서는 koica 페루 사무소에서 소장님과 직원, 그리고 툼베스에서 봉사하는 단원 5명이

  참석하고 툼베스 주정부의 주지사를 포함하여 관계기관 내빈, 학교측의 선생님들과 학생들 1,0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행사 시작전부터 태양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에서 2시간이상 서 있는

 학생들과 정문에서 부터 얼굴에 태극마크와 페루국기를 그리고 태극기를 만들어 흔들며 감사합니다

라는 한글을 적어 흔들면서 우리 일행을 맞이하는 페루 학생들을 보면서 한국의 위상을 느낀다...

행사 시작하면서 양나라 국기 게양식과 애국가를 부르면서 느끼는 감정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수없이 불렀던 그 어는 것에서도 느껴 보지 못했던 복 받치는 그 무엇을 해외에서는 누구나 같은

체험을 했을 것이다.

이 날 행사에서 수없이 들리는 koica라는 단어와 gracias(감사합니다)라는 단어---내가 어린 초등학교 시절

배고픔과 미국의 원조로 얻어 먹었던 옥수수 죽과 옥수수 빵, 굳은 분유 덩어리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도움을 받던 시절에서 나눌 수 있는 위치로 바뀐 한국의 위상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30도를 넘는 더위속에서도 학생 대표의 감사 인사, 학부형 대표 감사 인사, 교장의 감사 인사,

주지사의 축사, 소장님이 한국을 대표하는 답례 인사말,, 긴 시간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그들의 눈빛과 박수소리를 통해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봉사단원 한사람 한사람 호명할 때 마다

드리는 인사의 답례로 쳐주는 박수는 내가 왜 페루의 툼베스라는 이곳에 있는지 실감하게 한다.

페루 북방 주도 뚬베스의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애국가와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면서 자랑스러운

조국임을 상기하는 좋은 시간이었고 툼베스시민들에게 5명의 한국인(교민은 한명도 없고 단원만 있슴)

을 알리므로써 우리들 행동 하나하나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좌우하는 인물이 되었다.

페루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양국간의

우호증진이 이루어지는 현장에 동참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는 하루였다

 

<학교 정문에서 얼굴에 태극문양과 페루국기를 그려 넣고 손님들을 환영하는 학생들>

 

 

 

 

 

 

 

 

 

<뜨거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학교 운동장에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학생들과 의자에 앉아 있는 교직원들>

 

 

 

<참석자 모두와 언론 기자들로 부터 스포트를 한 몸에 받은 자랑스러운 여성 단원들의 

  아름다운  한복 모습과 툼베스에서 봉사 활동중인 자랑스러운 KOICA 단원>

 

 

 

 

 <태극기와 페루국기 게양식 및 애국가와 페루국가 제창 : 수없이 불렀던 애국가인데 이날의 태극기를

   보면서  부르는 애국가가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는 그 무엇을 가장 많이 느꼈던 순간>

 

 

 

<이어서 계속 되는 학생대표 남,여, 학부모 대표, 교장의 감사 인사 , 후원자의 축사, KOICA 페루 사무소장,

  주지사의 축사가 이어지다>

 

 

 

 

 

 

 

 

 

<컴퓨터실 준공식과 기증식을 위해 신축건물로 이동중에 학생들 모습>

 

 

 

 

 

 

 

 

 

 

 

<기증된 컴퓨터실에서의 주지사와 교장, 내빈들에게 시연하는 모습과 열띤 취재경쟁(tv,신문),

  주지사 기자회견, 건축물 준공패 개봉, 축하연 자리의 KOICA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