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페루+볼리비아(38일) 배낭

31일차 (1월24일:목) 툼베스 도착

산티아고리 2019. 2. 8. 11:35

-180도 완전히 누워가는 최상급 버스라서 그런지 크게 불편하지 않고 편하게

 잠 잘 자면서 갔지만 밤새 달려가는 것도 부족하여 오전이 지난 오후 1시반에

 툼베스에 도착했다.

 

-6시 조금 넘어 기상하여 9시에 간단하게 주는 아침을 먹고 시간이 좀 길어서

 그렇지 크게 힘들거나 어렵지 않은 버스 여행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툼베스로 가는 길 아침 풍경 및 제공 받은 아침식사~~~>


<툼베스 주산업인 바나나 농장 및 툼베스강과 시내~~:변함없는 아르마스광장과 대성당>



-다행인 것은 한인식당에서 끓인 물 한병을 얻고 미리 한인식당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버스에 오른 것이 야간 버스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바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2솔에 잘 왔는데 문제는 호텔측에서

 생기었다.


 인터넷으로 계약할 때부터 조금 찝찝했는데 에어콘이 없는 방을 주고(예약할

 때에 툼버스가 더운 지방이라 룸 에어컨이 있는지 없는 지를 중요한 요소 보고

 결재) 매일 아침에 주는 간편한 아침식사도 없냐고 물으니 없다며 1일에 3불을

 3일 포함해서 10불을 주겠다고~~

 

-이번 여행 중 돈은 돈대로 주고 조건이 예약 당시와 실제 여행지에 와서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이곳 호텔이 처음이다

 

-차이점을 이야기 하니까 조반 식사비 30(1110솔에서 3일치 30)

 에어콘 하루 사용 못하니 것 포함에서 50솔을 돌려받고~~~~

 

-바깥 날씨도 덥고 밤새 버스타고 와서 몸 컨디션이 안 좋아 샤워부터하고는

 휴식을 취하면서 리마에서 사온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더위를 피해

 외출하지 않고 쉬다가 4시가 넘어서 외출~~~

 

-지금 돌이켜 보니 환경도 안좋고 덥고 분위기도 변함없는 이곳에서 어떻게

 2년을 무탈하게 잘 살고 한국으로 돌아갔는지 내 자신 스스로도 놀랍다.~~~

 

-9년전 한국으로 돌아 갈 때 가족처럼 지내며 한국을 좋아했던 룻의 사망 소식에

 마음이 아파 툼베스에 들려서 산소에 꼭 가서 참배하려 것이 이번 방문의 큰 목적

 중 하나였기에 옛 기억을 더듬어 룻의 집을 찾아 갔더니 다행히 큰아들 마리오와

 둘째아들 크리스티앙이 있어서 반갑게 해후했다.

 셋째아들 아롱은 내년에 의과대학 가려고 학원에 다니는 중이라 못보고 내일

 묘소에 갈 때 같이 가기로 ~~~

 

-그런데 더 마음이 아픈 것은 룻의 신랑 마리오도 룻이 죽고 가슴 아파 하다가

  4년후에 하늘나라로 갔단다.. 부부애가 매우 컷음을 ~~

 

-다행히 큰아들 마리오는 치과의사가 되었고 둘째는 대학 국제경영학학과에 다니며

 공부중이라니 아이들이 꾸밈없이 잘 성장해줘서 고마웠다.


<9년전 살던 집이 호텔로 ~~~>



  <치과의사가 된 룻의 큰아들 마리오~~~>


-내일 온 가족과 함께 롯의 부부 묘소를 함께 가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데

 위험하다고 큰아들과 둘째 아들이 따라 와줘서 준비해간 선물 양말을 주었다.

 

-9년전 내가 임차해 살던 집은 호텔로 바뀌었고 컴퓨터 수리점 하던 친구 가게는

 어디로 갔는지 음식점으로 바뀌었다.

 9년이라는 세월이 적은 세월이 아닌 듯하다.. 변화가 있는데 주변 환경과 건물,

 생활 양식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구 시장도 포장 안된 도로도 그 상태이고

 늘어난 건 모토로 좁은 도로의 교통체증만~~~

 

-저녁식사을 해결하려고 나가는 중에 사거리에 돌무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크게 다칠 뻔 했는데 다행히 무릎팍 조금 상처 입는 걸로 끝나 더 조심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전에 이곳에서 스페인어 개인 교습을 한 친구 집을

 찾으러 갔다가 근처에서 못찾고 돌아 와 페루에서 유명한 메트로라는 대형

 유통센터 앞에서 현지식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는 아침거리 살겸 메트로에

 들어 가보니 사람들이 무척 많다.

 개점한지 4개월 되었다는데 조그마한 이 도시에 현대화된 대형 유통망이 들어 왔으니

 소규모 가게는 얼머 못가 문 닫을게 뻔히 내다보인다.

 

-밤새 버스타고 오냐고 피곤도하고 밤 늦게 다니기도 위험해서 호텔로 돌아 와

 일기 쓰고는 취침 모드로~~~

 

-오늘 걸은 도보수 : 1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