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페루+볼리비아(38일) 배낭

32일차 (1월25일:금) 룻 묘지 방문 및 에콰도르 국경도시

산티아고리 2019. 2. 8. 11:57

-어제 저녁 일찍 잔 것도 있고 호텔 좌우로 버스 출발하는 터미널이다 보니

 밤새 시끄러워 일찍 깨어 어제 마트에서 준비한 빵등으로 아침을 해결~~~


-오늘 애들 삼형제와 묘소가기로 약속 된 10시에 맞추어 마리오 집에 가서

 애들 외삼촌 부부(롯의 남동생)와 3형제가 함께 툼베스 시내에 있는 공동묘지로 갔다.

 

-롯의 아버지부터 만들어진 가족 묘지에 롯의 부모님과 롯, 그리고 마리오를

 함께 안장했다.

 

-꽃다발 두 개와 아이들이 준비한 풍선(이곳 풍습인 듯~~)를 바치고 한국식으로

 두 번 절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도를 바쳤다...

 

-봉사활동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 올 때 보여줬던 롯의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귀국한지 3개월도 안되어 유방암이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는 다른 단원을

 통해 전달 받으면서 알았을 때부터 오늘까지 마음에 걸렸던 것이 해결되어

 이번 여행의 의미를 더해 주는 것 같다.


 항상 봉사단원들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대화해주고 주민들에게 봉사활동 할 때

 같이 해주며 한국을 엄청 좋아해서 한글도 배우며 한국으로 여행오고 싶다 했던

 친구였는데 다시 만남은 영원히 볼 수 없는 하늘나라이고 아이들만 남았다는 것에

 마음이 더 짠한데 3형제가 꿋꿋하게 잘 자랐고 우애가 있으니 다행이다.


<롯의 부부가 안장되어 있는 롯의 가족 묘소~~~~>





-아이들과 룻의 남동생 부부 다 같이 음식 잘하는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을 함께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격려도 해주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메트로에 가서 함께하고는

 툼베스 떠나는 이틀 후에 집으로 가겠다고 하며 헤어졌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고는 오후에 만나기로 한 senati교수 마르틴를 보기 위해

 senati에 갔는데 안왔단다,, 아마도 삐우라에서 아직 안온듯하다.

 

-더운 날씨에 10년전 이 학교를 왔다 갔다 했던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2년간 봉사했던 senati학교와 인근 공원~~>



-그냥 호텔로 가기도 뭐하고 툼베스까지 왔으니 에콰도르 국경도시 사루미아나

  갔다오고 싶어 합승택시로~~~(4:한화 1,500) 20분 타고 국경도시로~~

 

-전보다 물동량이 많은지 사람도 훨씬 많았진거 같은데 건물이나 거리는 그대로이다.

 

-처음 계획은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를 경유하여 툼베스로 오려고 했는데 시간상 계획이

 바뀌어 여행 마지막에 툼베스로 오는 바람에 에콰도르를 건너 뛰었는데 에콰도르

 땅이라도 밟아 보자는 생각도 들어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페루로~~~


<국경도시 페루:시르미아나, 에콰도르:우아퀼야스~~>



-베네수엘라 영향 때문인지 전에는 경찰의 검문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현지인 포함

 모두 검문하여 신분을 확인한 후 통과 시켜준다.

 

-호텔로 돌아와서 1개남은 신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대녀 안젤라 아빠가 일을 끝내고 호텔로 찾아왔다.


-안젤라가 내일 삐우라에서 온다고 해서 내일 만날 줄 알았는데 저녁 9시가 넘어

 대녀 동생 가브리엘라를 포함해서 전부 다 와 반갑게 만나 저녁을 안먹었다고 하여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난 콜라만 ~~~) 9년만에 다 큰 애들을 만나 즐거운

 대화 시간을 갖었다...(음식값은 당연히 내가 지불~~)


<대녀네 가족과~~~>



 

-중학생이던 대녀는 다 커서 삐우라에 있는 국립대 경영학 전공하는 대학교 2년생이고

 동생 가브리엘라는 초등학생이었는데 내년에 의대를 가서 종양학쪽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을 보니 잘해나갈 듯하다..

 어린 애들이 다 커서 성인 되었으니 그만큼 내 나이도 ~~~ㅎㅎㅎㅎ

 

-내일 12시에 집으로 가서 함께 준비하는 세비체로 점심을 함께 하잖다.....

 

-아르마스광장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는 내일 만나기로하고는 호텔로 돌이오니

 12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 걸은 도보수 : 1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