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스리랑카-몰디브 (29일)배낭여행

14일차 : 남인도 마두라이 - 17년1월12일(목 )

산티아고리 2017. 2. 1. 14:03


   오늘 밤 1105분에 폰티체리(Pondicherry) 행 기차를 타고 가기 때문에

하루 종일 여유 있게 지낼 수 있어 아침 기상이 늦은 7시에 일어나 어제 여행

일기 입력의 부족한 것을 정리하고는 누룽지 라면으로 아침 해결....

 

이 호텔은 밤늦은 9시까지 체크 아웃을 해주기 때문에 낮에 한가롭게 투어할 수

있어서 10시쯤 되어서야 호텔을 나섰다.


*마두라이(Madurai)시 개황 - 면적 109평방Km. 인구 약 92만명. 고도 8m.


첸나이에 이은 타밀나두 주 제2의 도시이자 정신적 구심점인 이 도시를 투어할 곳은

2,500년 된 영원한 힌두들의 천년 왕국 마두라이(Madurai) 최고의 볼거리 드라비다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스리 미낙시 사원(Sri Meenakshi Temple)

 

숙소인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10시 좀 전에 나왔어도 시간적

부담이 없이 천천히 걸으며 주변 건물과 사람들 표정들을 보며 ~~~~


<숙박한 호텔에서 스리 미낙시 사원으로 가면서 본 거리 풍경~~>











성지답게 검은 옷을 입은 순례자들이 많이 눈에 띄기도 하고 먼지와 매연으로 코가 매워 걷기가

불편할 정도이고 길거리의 무질서로 인한 혼란이 꼭 바라나시를 걷고 있는 기분인데다

매연으로 그런건지 시간이 지나자 코에서는 콧물까지 흐른다.~~~~


바라나시에 이어 2번째로 지저분한 도시라는 별명답게 시내를 돌아다니는 동안

너무 매연이 심함을 느껴 빨리 이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스리 미낙시 사원까지 1km정도 걸어가는 동안에도 코가 아플 정도이니~~~

 

사원 출입구를 알려주는 고뿌람의 조각상의 다양함과 색채, 높이에 이 사원의

크기와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사원을 들어가는데 반바지를 입었을 경우에는 입장이 불가하여 다리를 가릴 천을

60루피에 구매하고 사원입구에서 신발과 가방 그리고 카메라를 맡기고 경찰의

온 몸 촉수 검사를 받은 후 입장을 허용한다.

메라는 안되는데 휴대폰으로 힌두인들이기도하는 2곳의 신전을 제외하고는 

촬영할 수 있으니 이해가 안간다..


지금까지 다닌 사원 중 가장 까다롭고 엄한 것 같다.

  

<스리 미낙시 사원의 고뿌람 모습과 사원 내부 풍경~~~사원 내부는 핸드폰으로 촤영한 것임>













사원 내에는 힌두인외에는 절대 출입이 안되는 사원이 2개가 있는데 무슨 상이

있는지 힌두인들은 줄을 서서 차례 오기만을 기다리다 사원에 들어가서 기도 한다.

 

사원의 크기와 웅장함 그리고 내부 조각상들을 보며 힌두인들이 이 사원을 얼마나

중요하게 느끼는지 알 수 있다.

2,500년전에 건축되어 17세기에 나약 왕조에 증축되었다는 이 사원을 거닐면서

신앙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데 현지인 해설사인지, 가이드인지 근처 빌딩 지붕위에 올라가면

사원 전체를 볼 수 있다며 유도하기에 따라 갔더니 골동품 파는 상점의 옥상인데

생각보다 별로 볼 게 없다.


<골동품 가게에서 옥상에서 본  스리 미낙시 사원>


릭사비 60루피로 17세기에 건설된 띠루멀라이 나약 궁전(Tirumalai Nayak Palace)으로~~

지금의 마두라이를 있게한 나약왕조의 궁전으로 거대한 기둥과 건물 벽만 남아 있고

지붕은 없는 상태인데 박물관 사진을 보니 지붕까지 있었던 큰 건물이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이 건물이외는 크게 볼 거리는 없지만 원래는 이 보다도 4배 더 크다니

규모를 알만하다.

건물 옆에 붙어 있는 박물관에서 유물을 볼 수 있는데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는게

안타까움만 더 할 뿐이다.


< 나약왕조의 궁전과  박물관에서 본 유물~~>















<시장통 풍경~~>





점심시간도 되어 가 볼만한 레스토랑으로 책자에 나와 있는 타즈 레스토랑에 가서

새우 볶은 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근처에 마땅한 커피 숍을 찾다가 없어서

80루피를 주고 릭사를 이용하여 간디 박물관(Gandhi Memorial Museum)으로 이동

 

10년전에 뉴델리를 방문 했을 때 간디 박물관을 가 본 적이 있어서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이 박물관을 보니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7세기 이후 정치적으로 큰 사건별 인도의 역사와 간디의 탄생 그리고 시대별 저항과

이 도시를 방문 했을 때의 기록 사진,,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마지막 흉탄으로 죽었을 때

사용했던 피 묻은 하의용 천, 그리고 평소 사용했던 간소하고 검소한 신발과 수저 등

유품을 보면서 고개가 숙여질 정도이다...

진실은 하느님이라는 간디의 유명한 말을 기억하며 박물관을 떠났다.

  

<간디 박물관의 이모저모~~~>









날씨도 더운데 특별히 갈 데도 없고 해서 호텔로 돌아 와 저녁 요리해 먹을 준비와

내일 아침 식사 준비 그리고 2주 동안 기른 수염을 다듬으러 이발소에 가서

70루피를 주고 깔끔하게 다듬고 면도를 하니 기분이 약간 up.

 

호텔 룸에서는 와이파이가 안되어 로비에 와서 메일이나 메시지 카톡으로 소식을

전하고는 달걀 삶고 카레로 저녁을 해결~~~


휴식을 취하고는 9시에 로비에서 모여 오늘 타고 갈 기차의 열차 칸과 좌석번호를

듣고 마두라이(Madurai) 정션역으로 이동하니 920.

열차 타기 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오늘 여행일기를 입력하면서 대기 .

  

< 마두라이(Madurai) 정션역에서~~~>





1105분 열차를 이용하여 남프랑스나 지중해의 한적한 마을 다고 알려진 폰티체리(Pondicherry)로 출발!!

침대에 눕자마자 꿈나라로~~~~~

 

숙소: 야간열차 침대 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