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잠자는 중에 비가 내리기에 오늘 트래킹 하는데 날씨로 인하여 어려움이 수반
될 것 같아 은근히 염려가 되었다.
아침 7시반에 기상하여 하늘을 보니 구름은 끼였지만 걷히는 거라 괜찮을 듯 생각이 든다.
7시에 강물로 세면을 하고 소고기국으로 아침식사를~~~
오늘은 말키 야영장에서 50km 북쪽으로 올라가 강을 따라 레프팅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도 있고 오후에 시행하므로 오전내내 이번 여행하는 일행과 이런저런 세상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고는 12시 50분에 레프팅하기 위해 이동~~
<오전은 좌담으로~~~>
차를 타고 1시간 정도(이 길은 캄차카 주요 1번 도로라서 그런지 포장이 잘 되었다---) 달려서
레프팅하는 지점에 도착하니 일본에서 여행 온 팀이 있어서 먼저 출발할 때까지 점심식사 등
을 하느랴 시간을 보내고는 구명조끼 착용 및 안전교육을 간단히 받고 3시부터 레프팅 시작~~~~~
<2시간반 동안 레프팅 풍경~~>
강폭이 넓고 수심도 깊지 않아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안전교육도 받았는데
일반적인 레프팅이 아니라 그저 고무보트를 타고 강물 따라 2시간 반 내려가는 것이
맞을 듯~~~~
강원도 내림천에서 하는 레프팅처럼 스릴도 없고 주변 풍경도 특별한 게 없어서 낚시대를
준비해 놓아 연어 낚시를 하는 재미도 있도록 했는데 열심히 낚시 줄을 내렸지만 도착할 때 까지
한 마리도 입질을 안한다. 캄차카 에소에서는 레프팅다운 레프팅을 할 수 있는데 여기
레프팅은 레프팅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캄차카에서만이 느껴 볼 수 있는 체험과 풍경으로 한번 정도는 해 볼 만하다.
5시 반에 레프팅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6시~~~
사슴고기로 특식 그리고 볶음밥과 미역국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한 후 내일 아침 출발 준비를 하기 위하여
취사장 정리를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여 큰 짐들은 차량으로 이동해서 보관 시키고는 ~~~~
<저녁 특식으로는 사슴고기로~~~>
비 오는 중에도 어둠속에서 따뜻한 온천 물에 몸을 담그고는 얼굴은 비를 맞지만
자연 노천 온천에서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앞으로도 노천 온천이라 해도 돌 하나 사이로 온천물과 찬물이 흐르는 곳은 이곳 캄차카 아니면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듯하다~~~
전혀 인공적으로 손대지 않은 자연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몸과 마음을 비우고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이번 여행 스케즐을 마무리 하는 것 같다.
특히, 전 일정을 스켸줄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날씨가 뒷받침 해줬다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하기 전 10일 동안 비가 와서 헬기 투어도 안 되었다는데 맑은 날씨로 이상 없이
투어를 했고 오늘도 일정을 다 마치니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하는데 하늘을
봐서는 밤새 비가 내릴 듯하다.
내일 아침 텐트 철수 할 때에도 비가 오면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늘 밤은 조용한 캄차카 야영지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잠자는 분위기도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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