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반도 배낭여행

4일차(캄차카 고넬리 화산군 트래킹)

산티아고리 2016. 8. 19. 12:07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것을 보니 어제 헬기 투어를 잘했다 생각이 든다..

이곳 날씨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곳이라 당일 일기를 예측하기가 힘든 곳이란다.

 

이곳에서 150km떨어진 고렐리 화산군을 트래킹하러 가는데 그곳 날씨가 어떤지 또

가는 동안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므로 오늘 하루의 진행은 현지 일기에 맞춰서 결정

하기로 하고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8시반에 출발---

 

고렐리 화산군 높이가 1,800m이고 차량으로 1,000m까지는 가는데 도로가 험하기

때문에 일반 차량으로는 갈 수 없고 캄차카에서만 타 볼 수 있는 특수차량 까마즈로

이동하는데 3시간이 소요된다..

길이 포장 안 되고 웅덩이도 많아 차량이 속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거리보다는 소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가는 도중에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약수가 은광탄광에서 나온다는데 가뭄에도 이곳은

물이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약수터 옆에 작년에 몽골에서 보았던 성황당과

같이 천을 묶는 것을 보고 이곳 원주민들의 샤머니즘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공통점임을

알 수 있다...

 

<실버약수터와 성황당~~>





안좋은 도로 사정으로 차량 뒷 자석에 타고 가니 흔들림으로 허리가 좀 힘들지만~~~~

  

<도로 상태~~>




가는 도중에 빌류친스크 화산을 볼 수 있는 고개 전망대에 도착하였는데 날씨가 흐려서

보이지는 않고~~

그곳에도 정승 3개가 있는 것을 보고 약수터의 성황당과 같은 샤머니즘이 몽골 한국과

같음을 알 수 있다.

  

<빌류친스크 화산을 볼 수 있는 고개 전망대의 정승~~>






고렐리 화산이 바라다 보이는 1,000m 지점에 도착하니 12시가 되었다.

다행히 숙소에서 출발할 때 보다 빗줄기는 가늘고 어느정도 시야도 확보되어 걸을 만해서

트래킹 도중에 혹시 만날지도 모를 비바람을 생각해서 준비물을 단단히 챙겨 가지고 출발~~~

  

<고렐리 화산을 오르기 위해 출발하는 지점에서 본 풍경~~>






가는 도중에 야생군락지를 설명 들으면서~~~

  

<야생 군락지~~캄차카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이라는데로 이름은 들었는데 잊음 ㅋ???>







만년설과 태초의 땅 모습 그대로의 메마른 칼데라호와 용암들 사이 길을 걸으며 1시간 반쯤

올라가다 내려오는 외국팀을 만났는데 8부 능선 이상은 바람이 세고 시야 확보가 안되어 하산한다며

위험할 듯하니 참조하라며 내려간다..


<트레킹하며 본 주변 풍경~~~~>









그래서 우리도 7부능선까지만 올라가고 인증샷을 촬영한 후에 하산~~~

하산 도중에 바람이 적은 골짜기를 찾아 싸가지고 간 달걀과 과일, 초코파이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

내려오면서 보는 화산 주변의 풍경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비경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

  

<인증샷 및 하산하며 본 풍경~~>










차량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오후 3~~~

원래 계획은 5시 이후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일찍 도착하여 저녁을 김치찌개로 이른 저녁을

먹는데 바람이 세서 화산재가 날려 바람에 먹기 불편했어도 대충먹고 5시에 숙소를 향하여

출발~~~~~

  

<까마즈가 기다리고 있는 깔데라 호수에서 본 주변 풍경과 저녁식사~~>


 












<러시아인들이 삼겹살 구이를 ~~>




돌아오는데도 갈 때와 마찬가지로 도로 사정이 안좋아 흔들리는 차속에서 고생~~~

이 정도는 각오하고 온 여행이기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다...

 

숙소에 도착하니 8~~~ 내일 이곳을 떠나 야영을 하기에 짐 정리하고 샤워~~~~

저녁을 이른 시간에 간단하게 먹어 그런지 출출해서 일행들이 라면을 끓여 먹는데 동참하여

먹고는 비용 정산에 대한 회의를 한 후 사진과 일지정리~~~~

 

다 마치니 오늘도 밤12시이다~~~내일을 위해 꿈나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