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11개국(42일간) 배낭여행

루마니아 시비우 : 2014년 8월6일(수) - 29일차

산티아고리 2014. 8. 22. 16:49

 

   0. 오늘 일정은 기차 6시간 반을 타고 시비우로 가는 일정으로 7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750분에 티미쇼

 

      아라 북부역에 택시(2유로 정도)로 이동..

  1. 점심식사용 빵을 구매하여 배낭에 넣은 후 시비우 가는 열차 탑승~~

  1. 티미쇼아라에서 8 20분에 출발하는 기차이기에 역에 조금 일찍 왔어도 해당

  열차에 탑승하여 마음 편하게 대기~~

  1.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지평선만 보이는 밭에 해바라기, 옥수수

그리고 가끔 지나치는 조그마한 마을과 역사는 몇 십 년 정체된 시간

속에 머무르고 있는 듯 낡고 퇴색된 건물들과 기차 시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국가 시스템과 지도자에 대해서~~

루마니아가 갖는 지정학적 위치와 비옥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에서 가난한 나라로 아직도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됨을~~~

  1. 열차 타고 가는 승객이 적어 썰렁한데 옆 칸인 1등석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1등석을 전세 낸 것 처럼 편하게 앉아서 컴퓨터 자판을 두들

기며 여행일지 작성하다

0.    졸며 싸가지고 간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6시간 반이 지난 오후 3

다 되어 시비우에 도착 했다.

그래도 인근 지방에서 가장 큰 동네인데 역사가 낡아 시골 역에 온

기분이다

0.    브라쇼브 가는 열차 시간과 소요시간을 알아 본 뒤에 택시로 예약된

아파트로 이동 하였는데 주소를 가지고 찾는 시간이 좀 소요되었지

만 친절한 루마니아 청년이 주소지를 찾는 것을 도와 주어 헤매이지는

않았다.

0.    임대 아파트 주인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내일 시비우 근방의 아름

다운 곳을 하루종일 투어 하기로 ~~ 비용은 50유로로 합의..

  1. 유네스코에 등재된 시비우의 올드 타운을 가서 구시가지 한바퀴 돌고

시계탑에 올라가 시가지 전체를 보는 등 투어 하는데 2시간이면

중요한 것은 다 보는 것 같다.

0, 광장을 돌고 있는데 어제 베오그라드에서 티미쇼아라까지 함께 버스

타고 국경 넘어 왔던 스페인 부부를 반갑게 해후..

그래도 하루 함께 버스 탄 일행이라고 반가워하니 기분 좋다.

0.    저녁시간이 다 되어 슈퍼에서 오늘 저녁부터 2일간 먹을 식재료를

구입해 택시를 타려니 서지를 않는다.. 빈 차가 많던데~~

이곳 시스템이 택시가 돌아 다니며 승차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장소에서만 탑승할 수 있는 것 같다.

택시가 정차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승차~~

0.    돼재고기 볶음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는 이스탄불 민박집으로 부터

동부지역 가는 비행기 편에 대하여 연락 왔는데 만석이라 새벽이나

저녁 비행기 밖에 자리가 없다 하여 갈 것인지 마는지 협의 하려

했는데 의견이 갈라져 마음만 상하고 결론을 못 내렸다.

힘들어도 계획대로 가자는 의견과 한 달이 넘도록 여행하여 피곤

하니 비행기편도 쉽지 않으니 불가리아 여행 마치고 귀국하자는

의견 대립으로 결론을 못 내리고 마음 상처만~~

한국인들의 자기 주장만 강하고 상대 의견을 청취하여 배려하고

수용해 주려는 배려가 부족함을 느끼는 저녁 시간이었다..

0.    29일동안 함께 여행 하고도 좀 더 상대를 이해해 주려는 자세가

필요한데 자기 주장을 수용안해 주면 서운한 감정만 표출~~

장기간 함께 여행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0.    여행 시작한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니 몸도 마음도 조금씩 피곤

해진다.. 계획 하랴, 숙소 예약하랴, 교통수단 알아보고 사전 티켓

구매하랴, 투어 할 곳 알아보고 투어 하랴, 저녁시간 되면 저녁식사

를 한식으로 할 수 있도록 시장 봐서 식사 준비하랴, 투어 한

사진 정리와 여행일지 작성해야 하루 일과가 끝나 잠자리에

들으니 피곤 해져간다. 11시 이전에 잠을 자 본적이 없고 보통

12시 되어야 하루 일과가 끝나는 일이 한 달간 쉬지 않고

반복되니 이제 은근히 피곤하고 자꾸 짜증이 난다..

더구나, 매일 저녁과 아침은 한식으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조리하는 일이 더 힘든 일이다. .

0.    이번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2주만 고생하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텐데~~~오늘도 12~~다행인 것은 내일은 이동하지 않고 편하게

투어만 하면 되기에 마음의 부담은 없다.

<티미쇼아라 역에서~~그리고 차창 밖의 농촌 풍경과 시비우 역>

 

<시비우 올드타운(유네스코 등재)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