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해외봉사 관련등등)

황당한 수수료 : 페루 툼베스 생활 58주차('10. 3.22~28)

산티아고리 2010. 3. 29. 01:24

0.페루에 봉사활동 하기 위하여 생활한지 20개월.....

   생활비를 찾기 위하여 한달에 한두번 은행에 가면서 항시 느껴 온 일이지만 예금 된 돈과 인출 할 때

   마다 내는 수수료에 대하여 한국의 은행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이해를 못했는데 이번에 전화국에

   납부 하던 유선 전화 및 인터넷 요금을 은행에 내면서 황당한 수수료를 내었다....

 

0.페루에서는 은행에 예금한 돈에 대하여 예금 이자를 주는 게 아니라 보관료라고 하여 한달에 약 2~3솔

  정도(한화로 약 천원) 빼간다...

  그리고 돈을 인출할 때 마다 (인출금액에 차이가 있는데 금액이 클수록 수수료가 많다--) 수수료를

  낸다,,, 수수료는 200불 찾는데 대개 0.8솔 정도(한화 약 300원) 이다.... 200불 인출시 수수료가 가장 낮다.

 

  결론적으로 돈을 맡겨 놓아도----찾아도 수수료를 낸다,,, 집에 보관하고 있으면 도난의 우려가 있어

  은행에 맡기는 것이기에 보관료를 낸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인데 한국의 은행 시스템과 너무 차이가

  나기에 이해가 안간다...

  고객이 맡긴 돈으로 은행이 대출하여 수익을 낸 것에 대하여 주는 이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0.황당한 수수료 납부는 이렇다...

 

  2010년1월까지의 전화 및 인터넷요금은 전화국에 납부 하였다...

  그래서, 요금이외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돈을 내지 않았는데 2월부터는 전화국에서 돈을 수납하지

  않으니 은행에 납부하라는 안내 전화를 여러번 받았다...

  혹시나 싶어 2월도 3월도 전화국에 가 보았지만 대답은 은행에 가서 납부 하란다...

 

  복잡한 은행에 가서 한참동안 순서를 기다린 후에 요금을 납부 하는데 수수료(커미션) 2솔

  (한화 약 800원정도)을 더 내란다,,,,

  왜냐고 물으니 은행에 내는 업무 처리 수수료란다,,,,

  고객이 요금을 은행에 납부하기 원하여 내는 것도 아니고 전화국에서 수납하지 않으니 은행에 내라고 해서

  내는데 수수료를 은행과 전화국간에 해결 하지 않고 고객에게 받으니 황당한 수수료를 매달 지불하게

  되었다...

 

 전기요금은 전력회사에 직접 내기에 수수료가 없는데 은행에 낸다면 수수료를 내야한단다...

 

 전화회사는 수납창구를 없애 인건비를 줄여 좋고 은행은 수수료를 받아 좋은데 고객은 불편하면서도

 수수료를 내야하니 고객 위주의 서비스가 아니라 공급자 위주의 서비스을 받는 페루 사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황당한 수수료를 내고 돌아 오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금융 시스템 뿐 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많은

 후진성 문제점을 안고 있으니 후진국이지 하며 마음을 추스려 본다.---

 

<은행에 낸 수수료(커미션)와 전화요금 영수증 : 전화요금 159솔과 커미션 2솔 --- 계 161솔>

 

 

0.교육기관에 봉사하고 있다 보니 페루의 교수 처우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사회가 발전 하려면 교육이 매우 중요하므로 가르치는 교수 및 교사의 질을 높일려면 처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페루도 교육을 중요하게 여겨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으로 가르키고 있다...

  그런데, 교사가 받는 대우가 낮아(한달 월급이 약 400불정도) 투잡을 하지 않으면 생활 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것도 사회주의가 한창일 때 임용한 교사는 정년이 보장 되는데 최근에 임용하는 교사는 정년이 보장

  안되고 한국의 기간제 교사차럼 1년 단위 교사가 많아지고 있다..

 

  지금 봉사하고 있는 SENATI 학교도 나이가 있는 교수는 65세 정년이 있어 부담없이 근무하고 잇는데

  최근에 임용된 젊은 교수는 정년이 없고 3년 근무하면 무조건 해고란다...

  이유를 물으니 법이 바뀌어 3년이상 근무하면 정년까지 보장해 주어야 하므로 계약기간 3년 지나면

  유능하든 유능하지 않든 해고란다...

 

  그래서, 이번 주에 교양과목(영어, 윤리, 수학, 역사등 9과목)을 가르칠 계약직 교수를 선발하는

  시험을 보았는데 30여명이 응시했다...

  한주에 2시간 정도 배정되어 가르키는 교수도 계약기간이 3년이기에 3년후에는 다른 사람으로

  다시 선발한단다. (시간 강사로 강의 시간수에 따라 강의료가 지불된단다..)  

 

 한국도 기간제, 계약제등 임시직이 늘어나 고용 뿐 만 아니라 소득 격차로 인하여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대두될 것이 예상 되는데 페루도 마찬가지이니 젊은이들의 불안한 미래가 매우 염려된다. 

 

<시간 강사 선발 시험 모습~~~>

 

 

0. 번역 작업도 끝나 시간적, 마음의 여유도 생긴데다가 새우 양식장에서 양식 전문기술자로 근무하는

   현지인 친구가 대하 1KG을 먹으라고 주기에 새우 튀김을 해 보았다...

   혼자 먹기는 그렇고 나누어 먹기에는 양이 부족한 것 같아 튀김 하는 김에 고구마와 감자, 그리고 해물탕

  요리 하려고 전 주에 사다 냉동실에 얼려 놓았던 물 오징어도 함께 해 보았다...

 

 감자, 고구마가 시장에서 1KG에 1솔(약 400원) 하기에  조금 사기도 뭐하여 각각 1KG 사서 감자는 조금

 남기고 튀김을 하였더니 양이 많다..

 

 음식하면 자주 서로 나누어 먹는 옆집과 새우 준 친구에게 주었다..

 새우 준 친구 집에 튀김을 갖다 주었는데 맛 있다면서 냉동실에 있는 대하 1KG을 또 주어서 가져 왔다...

 

<튀김전 재료 및 튀김 완료 모습 : 고구마, 감자, 대하, 물 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