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해외봉사 관련등등)

PLC 교재 번역 완료 : 페루 툼베스 생활 56주차('10. 3.8~14)

산티아고리 2010. 3. 15. 02:24

0.학생들에게 필수는 교재이고 노트인데 안타깝게도 페루 학생들은 교재가 너무 없다...

  인쇄술이 떨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돈이 없어 책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보니 인쇄업이

  발달을 못하였는지 원인은 모르겠고 학생들 가방을 보면 노트 한권과 볼펜만 넣어 가지고

  다니고 책을 가진 학생이 드물다...

 

  그러다 보니 툼베스에 책 파는 서점도 한군데 밖에 없는데 책의 종류를 보면 주로 어린이용이고

  전문서적은 아예 없다...

 

 책을 구입하려면 리마에 가야 하지만 그나마 전문 서적은 취급 하는데가 매우 적고 있어도 고가이므로

 책은 안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책을 전부 복사해서 사용한다..

 

 아니면, 교수들이 갖고 있는 자료를 받아 쓰거나 빔프로젝트로 띄워 놓은 것을 보고 노트 필기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 진도 나가는데도 어렵고 학생들이 집에서 혼자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된다.

 주교재도 부족하고 없는데 참고도서는 말하나마나이다....

 

복사해서 쓴다고 해도 칼라복사는 워낙 비싸 (이곳 페루 경제에 비하면--) 부득이한 경우 아니면

칼라 복사를 안하니 칼라 복사 하는 점포도 드물다..

(전기분야 책은 회로등 그림이 많아서 칼라로 된 책이어야 공부 하기에 좋다--)

 

0. 중견기술을 가르키는 교육기관으로는 (한국에 비교하면 전문대학 수준--) SENATI가

   페루 사회로 부터 가장 인정 받고 있는데 이 기관의 사정은 그나마  다른 기술 교육기관에 비하여 조금 나은

   상태로 기본 교재는 있지만 교재 편찬 년도가 오래되어 기술 교육의 질이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신기술은

   없고 주로 아나로그시대의 기술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다..

 

0. 봉사하기 위하여 이 학교에 부임 하자마자 한달동안 학교 커리큐럼을 분석해 보니 세계적으로

   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PLC(POWER LOGIC CONTROL)분야의 기술에 대한

   교재도 없고 실습장비도 없어서 현장지원사업 시행할 때 이 부분을 해결 하는게 페루

   산업전기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 현재 한국의 모전문대학에서 강의 하고 있는

   PLC 강의 자료를 후배 교수로 부터 받아서 스페인어로 번역 작업을 시작 하였다.

 

0.스페인어를 잘 하지도 못하면서 번역 한다는 게 어불성설이지만 전문 분야의 자료이고 구글 번역기와

  한-스페인어 사전, 스페인어-한국어 사전 그리고 다음 포털의 사전 검색기를 이용하여 2009년 8월 부터

 작업을 시작 하였다...

  SENATI에서 근무하는 시간과 여행 및 업무 출장을 제외하고는 매일 같이 하루에 8시간 이상을

  번역 작업에 매달렸다....

 

 뒤돌아 보면 더위와 싸우면서 인내를 요구 하는 일로서 꼭 이 작업을 해야하나 하는 갈등도 많았고

 엉덩이의 땀띠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소화 부담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시간을 헛되이 흘리지 않고 알차게

 보낸 것 같다.

 

0.금주에 번역을 다 마쳤으니 개월 수로는 7개월 반,,,, 실제 작업한 달은 컴퓨터 고장과 국외여행

  기간을 뺀 5개월동안 464페이지의 PPT 강의자료 번역을 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열거해 보면

        -1학기용으로 ---기초전기 2장: 73페이지

         2학기용으로 ---시켄스 회로 2장: 78페이지

         6학기용으로 ---PLC 9장 : 313페이지

                                총 13장     464페이지

 

  1학기, 2학기용으로 구분하여 번역 하였는데 내용은 6학기 PLC를 배우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기초기술로서 6학기 교재와 연관된 내용들이다...(교육기간은 3년으로 6학기를 마치면 졸업한다.)

 

0. 스페인어의 부족함이 많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번역한 것이기에 기쁨이 있다.

 

   이제 앞으로 남은 일은 번역된 자료를 SENATI 전기과 교수가 감수해서 오역 부분이

   나오면 정정 하고(현재 번역 자료의 반을 감수 완료 하였슴) 인사말등 책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마무리 작업 하는 일과 예산이 없는 관계로 인쇄는 못하고 CD를 100장 복사해서 교수와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기술 전수 교육만 하면 될 것 같다.

  (번역 작업만 끝났기에 앞으로도 마무리 및 CD복사등 작업을 하려면 1~2달 더 고생해야 할 것 같다.--

   전수 교육 하고 나면 한국으로 돌아 갈 시간이 임박하기도 한다..) 

 

  예산만 수반된다면 칼라로 책을 인쇄하여 나눠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하는 일로서 예산 확보하기가 쉬운 부분이 아니기에 책 대신 CD복사라도 해주어 PC 있는 학생은 집에서,

   없는 학생은 PC방에서 예,복습등 혼자 공부 할 수 있고 산업 전기현장에 진출해 CD자료를 휴대하여

  계속 활용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교수들은 학교 빔프로젝트를 이용하여 강의 할 수 있으므로 신기술

  습득에 지속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1학기용 기초전기 (1),(2) 장 표지 : 총 73 페이지>

 

 

 

 <2학기용 시켄스회로 (1),(2) 장 표지 : 총 78 페이지>

 

 

 

 <6학기용 PLC (1),(2),(3),(4),(5),(6),(7),(8),(9)장 표지 : 총 313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