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티아고라는 이름은 칠레의 수도 이름이기도 하지만 페루에서 불리워지는 내 이름이기도하다.
야고보라는 가톨릭 영세명이 이곳 중남미 스페인어권에서는 산티아고로 불리워지기 때문에
페루에서 현지인들에게 이름을 소개할 때 산티아고라고 한다,,
그래서 현지인들이 짧게 산티라고부르기도한다...
0. 그런 관계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이름이 낯설지 않다...
0. 이런 연유임에도 산티아고 여행은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2년전인 2008년 1월 중남미 패케이지여행의 첫번째 여행지인 칠레 산티아고는 LAN 비행기
고장으로 뉴욕에서 1박 하는 관계에 산티아고 국제공항을 경유만하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아이레스로
가는 바람에 시내에 들어 가 보지도 못 하였다...
0.정확히 2년이 지난 금년 1월 국외 휴가를 얻어 한국에서 장거리 비행 하여 온 아내와 함께
칠레 산티아고를 경유하여 여행하고자 하였는데 피로가 겹쳐서인지 산티아고 국제공항에 도착 하기전
비행기안에서 부터 아내는 배탈과 구토 질환이 발생하여 시내 센트로에 있는 팬 아메리카 호텔에서
2박3일간 객실에 누워 치료와 회복을 위하여 휴식을 취하였다.
아내가 식사를 못하니 더 허기져 회복이 더디므로 죽이라도 살 수 있을까 하고 센트로 중심가 식당을 뒤지고
다니며 하루 낮를 보내는 바람에 산티아고 시내 구경은 못하였다....
0. 아내의 배탈은 3일만에 멈추고 파나마에 사는 친구 부부도 만나 2주간 남미의 남쪽 지방에 위치한 빙하
지대의 파타고니아와 남미의 땅끝 우수아니아를 여행하고 칠레 북부지역을 버스로 이동 하기 위해서
다시 산티아고 방문한 후에야 제대로 시내구경을 하였다....
0. 투어할 곳이 많지는 않지만 칠레의 수도를 아내와 함께 한다는 것과 방문 3번만에 투어를 한다는 것에
감회를 갖었었다...
0. 금주 일주일 동안 더위와 싸우는 바람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많이 생기고 엉덩이에 땀띠까지
생기어 강의 자료 책 번역작업 하는데 힘이 많이 드는 주간이었다..
내 자신과 싸우면서 어렵게 한 파트 번역이 끝나 주말인 어제 저녁에 기분도 전환할 겸 외장하드에
신임단원이 저장해 준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작년에 인기가 있었다는 영화제목 2012년이다...
마야인의 달력에 의하면 2012년에 지구가 지진과 해일로 멸망한다는 것과 이에 대한 방주준비를 하여
문명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2시간 30분짜리 영화를 보고나니 새벽2시가 넘었다...
그래픽으로 합성한 영화지만 스케일이 크고 내용이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하면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영화보고 난 후 얼마 안되어 칠레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해일로
태평양 연안에 있는 국가와 섬들이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TV 뉴스를 보면서 새벽에
본 영화의 장면들이 더욱 선명하게 떠올랐다....
내가 영화속에 있는것 같기도 하고 영화의 가설 내용이 실제 그대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으로
하루종일 지냈다.
스페인어 CNN방송은 온종일 칠레 지진에 대해서만 방송하고 한달전에 방문하고 이용했던
산티아고 국제공항이 폐쇄되었을 뿐 만 아니라 시내 중심가 건물, 고가도로등이 피해가 많은 것을
보니 안타깝다....
0. 남미가 아닌 유럽의 어느지역을 여행 하는 것과 같은 풍경의 칠레 5개주가 지진피해를
입어 240명 이상 사망하고 200만채의 집이 파손됐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한달전에 여행
했던 산티아고시가 생각나 사진을 올려 보았다..
피해가 너무나 커서 언제 복구될런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접국가이자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페루는 이번 지진이나 해일로 인한 피해가
없다는 점이다....
<칠레 대통령관저인 모네다 궁전 앞, 뒤와 헌법광장>
<일요일이라서 차량이 한가한 중앙 도로~~~이 도로 밑으로 지하철이 다닌다,,지하철은 피해가 없는지??>
<산크리스토발 언덕으로 올라가는 케이블 철도 역사와 철로~~>
< 산크리스토발 언덕의 이마꿀라다 성모상과 십자가 및 예수님상,성당 ~~>
< 산크리스토발 언덕에서 바라 본 산티아고 시내 전경~~~우측에서 부터 좌측으로 촬영>
<아르마스광장의 대성당 외,내부 및 광장 주변풍경~~>
<서울의 명동거리와 비슷한 보행자 천국인 아우마다거리 모습~~~>
<칠레의 국제 관문인 산티아고 국제공항 모습 : 오늘 지진 영향으로 임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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