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페루+볼리비아(38일) 배낭

34일차 (1월27일:일) 툼베스에서 리마로 출발

산티아고리 2019. 2. 8. 12:35

-오늘 오전은 리마로 출발하기 위해 짐정리로~~~


 오후에 리마행 버스를 타면 툼베스로 올 때처럼 22시간 버스안에서 지내고

 리마에 도착하는 내일 오후에 휴식을 취하고는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짐 정리를 제대로 해야 불편함이 줄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행 출발할 때 보다 내용물이 반으로 줄어든 가방이기 때문에

 짐 정리 하는데 애로 사항이 없다.

 

-아침 식사후 가방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다한 후 어제 일기 작성을 하고는

 롯의 아이들과 작별 인사하기 위해 롯의 집으로~~~

 오늘 내가 집으로 간다고 애들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인사

 하기 위해서~~~

 

- 9년전에 생활할 때 김치 재료등 반찬거리 사러 다니던 시장에 가보니 여전히

 똑같이 낡은 시설에 복잡하기 이를데 없는데 변함없이 그 모양 그대로~~~

 사람들은 바쁘게 장사하고 발전은 없고 안타깝다---

 

-채소 가게 사장도 여전히 물거 파느랴 바쁘고 오전시간이라 시장이 더 붐비는

 듯하다...

  

<툼베스 중앙시장의 풍경~~~>



-시장을 거쳐 롯의 집으로 가니 아이들이 선물로 준비했다면 한국은 추운데

 털모자 쓰라고 두 개나 주고 페루의 유명한 축구선수 번호가 새긴 유니폼도

 주며 자기들은 내 존재를 잊어 버렸는데 잊지 않고 툼베스를 찾아 와 자기

 부모님 묘소에 가서 인사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영원히 잊지 않겠노라고

 마리오가 말한다...


 그리고 꼭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해서 아이들이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갖어다가

 함께 먹으며 번역기를 동원해 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마리오가 나보고 자기 가족이라며 앞으로도 인터넷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자며

 동생들도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3시간 이상을 대화하고는 오후 3시에 버스터미널 시바로 가야하기에 헤어지고

 마리오와 크리스티앙이 위험하다며 아르마스광장까지 동행해주어 어린나이임에도

 어른스러운 행동과 마음씀씀이가 기특하고 고마웠다.

 “3형제가 훌륭히 잘 커서 페루국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단다


<롯의 아들들이 식당에 주문해 함께 먹은 점심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함께 사진을~~>


<호텔로 오는 도중 주교좌 성당으로 가는 장례 차량~~~~>



-호텔에 와서 짐 챙겨 시바 버스 터미널에 와 어제 온다고 한 대녀 가족과 마르틴을

 기다리는데 버스가 떠나는 시간까지 오지 않는 것 보니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페루인들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씁하다...

  

<툼베스 시바 터미널~~>



-오늘 2가지 양극을 보고 페루를 떠나는 것 같다. 아직 때 묻지 않은 젊은 애들의

 순수함과 나이 먹어 물질에 더 관심이 많은 어른들의 행태가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둘중에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얻었으니 그게 훨씬 더 크고 툼베스에 왔다 가는

 보람을 찾는다.

 

-버스는 툼베스를 뒤로하며 출발하고 이제 아마도 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마음속에

 느끼면서 태평양을 끼고 버스는 리마를 향해 달린다.

  

<툼베스 주내 리마로 가는 길~~~>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아닌 세관검사소가 툼베스에서 1시간이상 달리고 한적에 곳에

 있어서 검사하는데 45분이나 소요.(차량 1대씩 순차적으로 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승객은 하차에서 끝나면 다시 승차하여 출발~~~)

  

<출입국관리 사무소의 세관검사~~~>



-저녁 8시가 넘어서 버스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먹고 영화를 한편 보고는

 취침 모드로~~~ 


<리마로 가는 도중 석양 및 제공받은 저녁식사~~~>



-오늘 걸은 도보수 :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