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페루+볼리비아(38일) 배낭

35일차 (1월28일:월) 리마에서 귀국비행기 탑승

산티아고리 2019. 2. 8. 14:33

-달리는 버스지만 얼마를 잤는지 깨어보니 아침 6시반이다..

 지난 밤 10시부터 잤으니 버스속이든 호텔이든 잠자는 데는 장소 불문이니~~~

 

-호텔에 있을 때 준비하여 먹고 남은 몇가지 음식으로 배고픔을 해결하고는

 차창 밖 사막화로 이루어져 있는 페루의 연안 풍경을 보면서 아마도 몇 세대가

 지나도 이런 마을과 집, 사회 도시기반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겠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느끼면서 리마까지 오는데 무려 23시간이란 긴 시간을 차안에서

 지내고 오는데도 크게 힘들지 않은 것은 차 시트의 구조와 마음을 내려놓고

 조급함이 없어서 그러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디서 이렇게 긴 시간을 버스속에서 지내리라 생각 되지 않는다~~~~

 

-리마에 다가올수록 사막화 속에 있는 마을과 모래 산 위로 지어져 가는

  달동네를 보며 안타까움만 더해 가는데 페루인들은 일상생활을 하고

  지내는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변화를 할 수 없는 경제구조라 그런지

  사회에 대한, 정치에 대한, 분배에 대한 분노나 좌절없이 마음 편히

  살아가는 모습이 부러울 따름이다...


<리마에 오는 동안 사막화된 풍경과 이곳에 있는 도시~~~>



-오늘 오후 3시가 되어서야(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은~~) 시바 버스는 터미널에

 도착하고 배가 고파서 짐을 챙겨 바로 노다지 한인식당으로 택시 타고 이동하여

 우족탕으로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하니 뱃속이 든든하다.

 

-오늘 밤 공항에서 체크 인하면 귀국길에 오르니 페루에서 귀국 선물이라도 사야

 될 것 같아 건강식품 노니와 마카를 사서 짐에 챙기고는 공항으로 이동하니

 7시가 넘었다.

 

-새벽 1시반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좀 더 늦게 공항에 와도 되지만 퇴근시간

 이후에는 공항 가는 길이 교통 혼잡이 심하고 밤에 이동하는 것보다 마지막

 안전을 기하기 위하여 해가 있을 때 이동하는 게 나을 듯하여 6시전에

 출발 했는데도 1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710분에 공항 도착...

 

-타고 갈 비행기 발권 시간과 데스크 번호가 나올려면 아마도 3시간이나 더

 있어야 해서 밀린 사진 정리와 어제 오늘 일기를 작성하며 시간을 보내다.

 

-공항 휴게소는 밤에 떠나는 비행기가 많은지 승객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이번 겨울 방학 나홀로 여행은 이상없이 잘 마무리 되어가고 이제

 미국 거쳐 일본에서 하루 밤만 자면 평상시 일상으로 돌아가리라.....

 

-viva peru!!!!!

 

-오늘 걸은 도보수 : 6,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