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시베리아(25일) 배낭여행

11일차-몽골에서 러시아로 :7월31일(금)

산티아고리 2015. 8. 17. 11:39

-밤새 열차가 달리는 줄 알고 잠에 취해 있는데 일어나라고 승무원이 문을 두드린다...

 어제 승무원 설명이 720분에 기상이라는 말이 몽골 국경에 다 왔는가 했는데

 국경도시 CYXAAATAP에 오기는 새벽 540분에 도착했단다.

 그제서야 어제 5시부터 7시까지 열차내 화장실 사용이 불가하고 역사내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말이 생각난다.

 

 오늘 하루종일 화장실 문제로 승무원과 우리 일행과 계속 부딪힌게 열차가 역에 정차하면

 화장실 문을 잠그는 바람에 사용문제로 신경전이 벌어졌다.

 

-5시경에 도착한 열차가 일어나 보니 2칸만 역사에 덩그러니 남아있고 나머지 객차는

 어디로 갔는지 없다. ㅎㅎㅎㅎ

 

<몽골 국경 벗어 나기전 출입국심사 하기 위해 장시간 정차한  CYXAAATAP역 및 주변 모습~~>

 

 

 

 

 

 

 

 

 

-9시에 세관이나 출입국 직원들이 출근하기 때문에 그전에 역사내에 있는 화장실에서

 사용료 200투그릭(한화:100원정도) 내고 들어가 세수까지 해결하고 열차내에서

 준비해간 빵으로 식사~~~~

 

-9시가 되니 출입국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데 1시간~~~

 한국어를 할 줄하는 여직원이 친절하게 우리 말로 인사하니 반갑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고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입국 업무가 끝나서 바로 떠나는 줄 알았더니 또 대기~~~심사 후 부터는 화장실도

 못가고 열차내 화장실도 사용금지(사용하면 역사내 철로로 떨어져서 정거장에서는

 사용을 못하게 함),,,,,군인들이 열차 밖에 서서 이동을 금지 시키므로 갇혀 있는 상태임.

 

-1110분이 되어서야 러시아로 열차가 출발~~~~출발전 남은 몽골 돈을 루불로 다 환전하고

 (환전상이 열차내로 올라와 환전이 가능)

 

-몽골의 마지막 역을 무정차 통과하여 러시아 국경도시에 도착하니 12시이다~~

 이곳에서 부터는 썸머타임 해제라서 시계를 1시간 뒤로~~11시가 된다.

 

<몽골 국경을 지나 러시아로 가는 도중 소나기가~~~>

 

 

-러시아 입국심사하기 위해 관련기관 직원들이 열차로 올라와서 업무를 보는데

 러시아답게 고압적인 자세와 엄격한 심사, 휴대용 카메라로 사진촬영, 열차내 구석구석

 열어보고, 탐지견이 실마다 냄새 맡고~~~

 

-심사가 다 끝나사 가는 줄 알았드니 오후 3시까지 기다리란다, 무려 3시간 넘게~~

 러시아 국경역 이름은 나우스키--

 이곳에서 한가롭게 역 앞도 돌아다니며 동네 극장에서 유치원생들의 학예회도 보고

 먹을 것을 사기도 하고 무료하지 않게 시간 활용을~~~~

 

<러시아 입국 심사를 한 나우스키역 주변 마을 모습~~~>

 

 

 

 

 

 

 

 

 

 

 

 

 

 

 

 

 

 

 

 역에서 대기 하는 시간에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몽골 국경역에서 대기할 때는 몽골제국의 비밀에 대한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

 한 것을 노트북를 통해 보고 러시아 국경에서는 러시아 제국에 대한 4부작중 1부를 ~~

 

-오후 220분 되니 기관차와 3칸의 열차 칸이 붙고(대기하던 2칸중 1칸은 울란바토르로

 돌아간단다..) 좀 있다가 320분에 드디어 이르크추크를 향해 열차는 출발~~~

 

-달리는 열차의 주변 풍경은 몽골과 큰 차이는 없으나 집들 건축 양식이 러시아스타일로

 바뀌고 기차 역사나 화장실도 몽골보다는 많이 깨끗하다는 점이다..

 

<러시아 풍경~~~>

 

 

 

 

 

 

 

 

 

 

 

 

 

 

 

 1시간이상 달리니 무신내오이가날 호수라는 이름을 가진 큰 호수가 나오고 조그마한 역이라도

 다 정차하는데 철로가 단선이며 전기를 이용한 기관차가 아니고 디젤 기관차라 그런지

 열차 속도가 4~50킬로 되는 듯 천천히 달린다..

 여행에서는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오래만에 옛날 기차를 타고 소풍 가는 기분으로~~~~

 

-국경에서 대기하는 9시간만 줄인다면 좀 더 빠를수가 있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긴 시간을 열차에서 보내려면 이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알차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달리는 열차에서 올드 팝을 들으며 차창밖 석양의 노을과 초원의 시베리아 남부 벌판

 풍경에 젖어본다~~~겨울에 눈이 많이 왔을 때의 풍경도 상상하고~~~

 

 

- 같은 호실 앞 침대 사용한 화가이고 인테리인 듯 영어도 사용할 줄 아는 몽골계

  브라티니족 아줌마는 울란오데에 사는데 940분에 내린다고 하차 준비~~~

 

- 12일 같이 왔다고 반갑게 헤저지는 인사도 하고~~~

 

- 울란우데역에 도착한 열차는 5칸의 열차를 더 붙여 9칸을 이끌고는 1030분에

  이르크추크를 향해 어둠속을 뚤으며 달린다~~

 

울란우데역 야경~~>

 

 

 

 

- 아줌마가 탔던 자리는 브라티니계 젊은 청년으로 교체되고~~~~

  이르크추크로 가기 위한 2일차 열차 숙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