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자유여행

프랑스 남부 8일차--제너바에서 리스로

산티아고리 2011. 5. 6. 21:36

0.스위스의 여행 일정이 끝나고 오늘부터는 프랑스 여행이 시작된다.

 

  스위스에서는 교통편이 좋아 스위스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매우 편하게 여행을 했지만 프랑스여행은

  허츠의 렌트 카를 한국에서 예약하여 제네바에서 인도 받아 5일간 사용한 후 여행 마지막 날 마르세유 공항에

  있는 허츠 대리점에 반납할 예정이다.

 

 허츠 렌트 카 제네바 대리점에 찾아가 차량을 인도 하는데 예약할 때는 수동변속기였지만 자동변속기로 받아

 일행 누구나 운전할 수 있어 잘 됐다고 했는데 이 차량이 운행중에 문제를 일으킬 줄이야~~

 타고 갈 때는 벤츠차 타고 간다고 다들 즐거워 했는데 ㅎㅎㅎㅎㅎㅎ

 

0.11시에 제네바를 출발하여 프랑스를 향하여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았는데 이것이 국경검문소--

   유로국가라서 보여 주는 것도 없이 그냥 검문소를 통과하여 니스로 가는 길에 그르노블(grenoble)로~~~

 

 제네바에서 니스까지의 거리가 약 450km 떨어져 있고 이동시간이 7시간 소요되므로 대부분이 비행기를 이용하여 이동하는데

 우리 계획은 1966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고 "적과 흙"의 저자인 스탕달의 고향도 볼겸,,

 특히,1814년 엘바섬에 유배된 황제 나폴레온이 1815년 탈출하여 그르노블에 도착한 험한 산길(N 85번도로)을 나폴레온 가도라고

 하여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이곳을 가기 위하여 여행사의 권고인 비행기를 거부하고 렌트 카를 고집하였는데---

 

0.우리의 계획은 좋았고 날씨도 도와 주었지만 결정적으로 차량이 도와 주지 않았으니??????

 

  시간 스켸쥴상 나폴레온 가도의 멋진 풍경을 보고 칸과 앙티브를 투어한 후 니스 호텔에 도착하면 늦은 저녁에

  도착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제네바를 떠난지 1시간 40분만에 그로노블 가까이 와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그로노블시내를 통과하여

  30분 정도 달렸는데 왱---여행중 첫번째 시련이 닥쳐 왔다..

  오르막길에서 차량 속력이 올라가지 않고 빌빌,,(아마 자동변속기의 미션이 문제인 것 같다....)

 

  안전을 위하여 간이 휴게소에 정차하여 허츠회사 프랑스지사로 긴급전화..

  답답한 노릇은 일행중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 영어,독어,스페인어,일어는 가능한데 불어를 못하니 이런 ㅉㅉㅉㅉㅉ--

  전화 받는 사람도 영어는 잘 못 알아 듣고,,,하는 수 없이 휴식하기 위해 정차한 프랑스인 운전자들중 영어를 알아 듣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소통에 성공...

  허츠회사에서 그로노블 대리점에 연락하여 견인차를 보내주어 고장을 확인한 후 내 생애 처음으로 견인차 위의 차에 40분동안

  탄 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려 그르노블에 있는 차 수리공장으로---

  그곳에서 택시 오기를 마냥 기다리고,,전화로 계속 독촉하고,,퇴근 시간은 다가오고, 해는 석양으로 기울이고----

  잘못했다가 리스 가기는 커녕, 그르노블에서 숙박해야 할 상황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오후 2시반에 장애가 난 후 7시가 되어서야 그르노블에 허츠 대리점에서 보낸 택시를 타고 대리점에 가 사정사정해서

  없다는 9인승용 새차 (처음에는 없다고 했으나 우리 처지를 이해해 주어 내일 예약 된 새차 푸조로 대체해 주었다..)를

  인도 받고 대리점에서 사정하는 동안 역에 있던 일행에게 관광객들을 어시스트하는 청년 봉사자(한국에 여행 온 적이

  있어 한국말도 조금은 알아 듣는--)의 도움으로 복잡한 길을 쉽게 해결하여 다시 오늘의 목표인 니스를 향하여

  7시반에 출발 하였다....

  어려운 일이 생겼지만 여러 명의 프랑스인들 도움을 받아 무척 고마웠다

 

  아름다운 나폴레온 가도를 보고픈 마음은 예기치 못한 차량 불량으로 사라지고 니스의 예약 호텔까지 가기 위하여

  어둡고 구불구불한 국도 산길을 과속으로 달렸다..

  새벽 2시까지 운행하는 도중에 잠과 불안감을 잊기 위하여 일행들이 노래도 열심히 부르면서 니스에 도착했는데

  구시가지에 있는 호텔를 못찾아(네비게이션이 엉뚱한 곳만 알려주어 뱅뱅 돌다가~~) 지나가는 프랑스 경찰의

  순찰차에게 부탁하여 호텔까지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무사히 사고 없이 도착하니 새벽 2시30분이다..

 

  얼마나 긴장하고 왔는지 운전한 송박사나 나나 일행 모두가 지쳐서 기운이 다빠졌다. 휴~~~~우~~~~

 

 이것도  여행의 새로운 체험으로 인식하고 꿈나라로~~~

 

<그르노블시에 못미쳐  휴게소에서 점심을~~그리고 동계 올림픽 시합 장소 안내도>

 

 

 

<그르노블을 지나 차량 고장으로 정차한 간이 휴게소 주변 산세~~>

 

 

     

<렌트 차량을 견인차에~~~: 일행은 견인 차 위의 렌트차량을 타고 그르노블로~~~>

 

 

 

 

<차 수리센터에서 여행 가방을 내려놓고 마냥 택시를 기다리며~~~>

 

 

 

 

<푸조의 새차로 니스로 가는 도중 저녁 식사는 간이 휴게소에서 간단한 스낵으로~~:지쳐 있는 우리의 운전기사 송박사 식사 모습,,노숙자가 따로 없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