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캐나다 동부, 중남미 9개국

중남미 여행후기

산티아고리 2008. 2. 3. 22:09

0. 중남미 여행은 생각이 있다고 해도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지역이라서 다른 지역보다

   여행의 기회가 무척 적은데 명예퇴직자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작년부터 모아 두었던 돈들을 여행비용에 과감히 투자하여 시도하게 되었다...

0.어느 여행이든 건강, 시간, 돈이 주어져야 한다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좋은 여행지는 말 할 것도 없이

  같이 여행하기 위해 만나는 일행들이 좋은 분들(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며 분위기를 맞춰주는)

  이어야만이 즐겁고 추억에 남는 알찬 여행이 되는데 이번 중남미 여행은 그 모든 조건을 잘 갖추어져

  마음 편히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이 여행한 16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이 글을 통하여 전합니다.)

   옥의 티라면 뉴욕에서의 비행기 결항으로 칠레 산티아고를 보지 못하고 경유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나 잠시나마 뉴욕구경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칠레 투어 못한 것 빼고는 아픈 분도

  없고 사고 및  문제점도 없이 장거리이며 장시간이 소요되는 여행 일정을  전부 소화하고 귀국할 수 있

  었다는 점은 이번 여행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다.

  특히 73세 되시는 두 교수부부와 70세 되시는 전직 장학사님 부부, 60대 부부 (나머지는 다 50대들

  이었슴)의 어르신들이 빠듯한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 하셨다는 게  젊은 50대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우리도 그 나이에 여행이 가능할까 하고 많은 생각들을 하였다.  

  내 나름대로 이 어르신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첫째로 무척 건강하신 점(음식에 관계없이 식사들을

  잘하심). 둘째로 부부애가 좋으신점, 세째로 그 연세에도 하시는 일이 있으시다는 점, 네째로 여행을

  즐기신다는 점이다..시사 하는 바가 많은 것 같다.

0.21일간 여행중 비행기 탑승 16회(나스카 경비행기 포함),바다와 호수 배 탑승 3회, 기차 2회, 케이블카

   1회,산악기차 1회, 샌드카 1회 그리고 수시로 버스로 이동하는 등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했으며

   고지대로는 4,200m의 산악부터 바다, 호수,사막, 폭포등 문명과 자연, 음식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중남미인들의 삶과 애환을 간접적으로나 느끼면서 나라와 민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다.

0.중남미에 대해 책에서 여행지와 문화등을 조금은 알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하여 중남미

  국가들이 왜 발전하지 못하고 다수의 국민들(특히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희망도 없이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답답함을 느꼈다.

  식민지 지배가 너무 오래되고 과거에 똑똑한 사람들은 지배층이나 기득권층으로 부터 죽임을 당해서

  그런지 빈부의 격차가 너무 심하고 배울려고 하지도 않으며 매사가 수동적일 뿐 만 아니라 신분 상승에

  대한 강한 집념이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 많은 천연자원과 관광 문화를 갖고도 대다수

  국민들이 가난에 허덕이니 지배층과 기득권층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앞날에 대한 희망과 후손의 미래에 대한 것보다  하루하루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것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한 것 같기도 하다.

0.그 동안 직장에 매여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 덧 제2의 인생을 생각할 나이가 되었고 어떻게

  사는 것이 나머지 인생을 잘 사는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준비도 잘해서 하늘나라에 갈 시간이

  되어 스스로 인생 전체를 뒤돌아 볼 때 후회없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중남미 여행을 21일간 했는데 사진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리는데도 21일간 걸려서야 완료되었습니다..

*** 이번 여행 여정을 블로그에 일자별로 상세하게 올린 이유는 중남미에 가보셨던 분에게는 추억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도록 하고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에게는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중남미 여행에 대해 관심이 있으나 아직 계획이 없으신 분은 이 여정에 동참하므로써 간접

     경험이라도 하실 수 있게 하고자 함 입니다. (지식정보는 나눌수록 커지는 법이기 때문이지요)

     정보 기록이 부족하거나 미비한점, 또는 잘못 된 점은 제가 잘못 들었거나 숙지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니 양해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사진은 전량 이번 여행시 촬영한 것이며 카메라는 캐논 디지털 EOS 400D 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고 사진 감상을 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