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해외봉사 관련등등)

성탄절 --페루 툼베스 생활 49주차('09. 12.21~27)

산티아고리 2009. 12. 27. 11:29

0.페루에 와서 2번째 맞이하는 성탄절이다,,,

 

0.남미 어느 국가나 마찬가지지만 가톨릭국가 답게 부활절과 성탄절이 가장 큰 축제이기에 직장, 상점들이

  연휴가 되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한 대이동이 이루어지고 성탄 축하 기념으로 12월이면 어려운 가정이나

  아이들을 위한 쵸코라떼 행사를 한다...

  돈이 있는 사람들이 물건을 어려운 곳에 기부하거나 기관, 회사에서 관련 직원들에게 선물을 돌린다...

 

0.작년 성탄절에 봉사단원들끼리 생활비를 절약하여 생활 필수품을 사서 시골로 가 쵸코라떼 행사를

   한 바 있는데 올해도 그냥 넘길 수가 없어 단원 3명이 상의하여 준비 하였다....

 

0. 많은 돈은 아니지만 각자 생활비를 아껴서 페루의 어려운 가정에게 조금이나 성탄절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물건들을 구매 하였다...

 

  -식생활에 필요한 쌀, 설탕, 식용유등 14품목과 성탄절, 새해에 꼭 먹는 파레똥(pareton) 빵을 준비하여

    한 단원이 봉사중에 있는 INABI기관으로 장소를 협조 받아 쵸코라떼행사를 22일 오후에 하였다...

 

0.20가정을 선정하여 모시려다 보니 사는 곳과 INABI와 거리가 있어 물건을 구매한 단골가게의 주인으로

  부터 차량 협조를 받아 모셨다...

  행사가 끝나고 갈 때는 차량이 없어 모토 값을 1솔씩 지급하여 물건을 가지고 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다.....

 

< 쵸코라떼 행사에 선물하려고 구매 포장한 물건들과 빵 파레톤~~~>

 

 

 

 <물건들을 싣고온 국산 다마소 차량~~~>

 

 

 

<오신 분들의 아이와 어른들에게 간호단원이 준비한 구충제 2알씩 먹이고~~~>

 

 

 

<오신 분들에게 단원들이 돌아가며 간단한 소개와 함께 성탄 축하 인사를 드리고~~~>

 

 

 

<이나비(INABI) 사회복지시설 직원의 진행으로 성탄절에 쓸 종이로 꽃 만들기를 하고~~>

 

 

 

 

<준비한 선물들을 나누어 주었다-->

 

 

 

 

0.초코라떼의 행사를 마치니 페루에서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성탄절행사를 마무리하는 기분이다...

 

0.24일 성탄전야일 부터 문를 닫는 기관이나 영업 장소가 많아 시내 분위기가 썰렁하다...

 

0.성탄 전야를 어디서 지낼 거냐는 현지인들의 질문에 어디 안가고 집에 있는다 하면 다들 자기네

   식구와 함께 지내자는 제의를 여러군데 받았다...

 

  그러나, 가장 먼저 제의한 옆집의 식구들과 함께 지내기로 하였고 다른 곳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선약이 있어 미안하다고 거절 하였다...

 

 작년에 이미 성탄절을 겪어봐서 어떻게 지내는 문화인지 알기에 집에서 조용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마지막 성탄절이고 현지인들과 대화하며 한국을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 같아 참석 하였다...

 

0.페루의 축제는 성탄절이고, 생일이고, 결혼식이고, 무슨 가정행사든 밤 12시가 되어야 식사하고

  그때 부터 춤추고 놀기 시작하여 밤을 새운다...

 

 이번에 간 현지인들은 조용히 지내는 분위기이고 춤도 안추어 2시에 집에 돌아 왔다...

 

<현지인 집안에 만들어 놓은 구유~~~>

 

 

0.가족들 사진을 촬영해 주며 대화 하면서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옆 집에 사는 막내 딸 Yanet과 부모님~~~~>

 

   라디오 방송에서의 성탄 축하 노래를 들으며 12시가 다 되어 카운트 다운을 하고 12시가 되자 다들

   FELIZ NAVIDAD(성탄 축하)를 말하며 악수하고 포웅하면서 서로를 축하 하였다..

 

  -축하 인사 후 구유에 있는 아기 예수님을 모시고 와 식구들이 돌아가며 친구(아기 예수님에게

   입술을 대는--)를 하였다

 

<친구하는 장면~~>

 

 

 <친구 후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님~~>

 

 

  -그리고는 미리 준비한 포도주 한잔씩 들고  SAULD(건배)를 외친 후 마셨다...

 

    내가 방문한 집의 초대 손님이고 다른 분들은 가족이므로 건배 제의를 나보고 하란다---

    감사하다고 말하고서 축하 건배를 하였다...

 

<건배을 위해 준비한 포도주~~>

 

 

<미리 준비한 선물들을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한국을 알릴만한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 함>

 

 

 

0.저녁식사를 하는데 밤 늦게 먹는 것에 대하여 익숙하지 않기에 기다리려면 너무 배고프므로 7시경 집에서

  짜파게티 하나 끓여 먹고 가는 바람에 허기 없이 기다리기 좋았다...

 

 -음식은 칠면조를 요리한 고기와 스파게티류, 파레통  빵과 코코낫 차와 함께 하였다...

 

 -파레통 빵은 성탄절과 새해전야와 새해 첫 날은 꼭 먹는 게 전통이란다,,,

  다른 빵은 먹지 않는 다는데 이유를 물으니 다들 모른단다...

  그래서 그런지 빵집에서 다른빵을 사기가 어려웠다,,파레통 빵만 팔고~~~~

 

<음식과 파레토 빵~~~>

 

 

<초대 받은 집의 구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