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자 최 양업신부 성지 순례

희망의 순례길:접푸리,파주,김화,화천

산티아고리 2023. 4. 2. 21:45

0. 어제는 최 양업 신부님의 시복시성 기원 성지 순례를 위해 도보로 걷기

   힘들고 원거리에 있는 인천 청라의 접푸리, 파주 탄현면에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 철원군 서면에 있는 김성 교우촌(김화 성당)과 만산 교우촌,

   화천성당을 순례하고 귀가하는 일정으로 아침 7시 30분에사당역에서

   바오로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성지 순례 버스에 탑승하여 출발.

 

0. 인천 청라에 성지가 있다는 것은 이번 순례로 알게 된 곳인데 가 보니

    청리 CC근처에 있는 녹청자 박물관 자리로서 예전에 접푸리라는

    교우촌으로 최 양업 신부님이 한국인 최초의 신학생으로 선발된 곳이다.

    최 양업 신부님 가족이 이곳에서 3년(1835~1838년) 사시다가 수리산으로

    이주 하셨던 곳으로 지금은 녹청자 박물관이 건축되어 국가 유적 211호

    지정된 경서동 녹청자 요지이다.

 

0. 이어서 간 곳이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으로 최 양업신부님이

    황해도의 작은 교우촌을 방문하여 어른 30여 명에게 세례를 주었는 데 그곳이

    북한 지역이라 2018년 6월 북한지역 순교자들을 위한 순례지로 선포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순례하는 것으로 갈음하기에 이곳을 방문하여 성당에

    대하여 이곳 관게자로 부터 설명을 들었다.

 

0. 다시 출발하여 2시간 달려 도착한 곳이 김성 교우촌으로 이곳은 북한지역으로

    김화 성당을 순례하는 것으로 갈음하여 김화 성당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2시부터 순례에 동행하시는 도미니꼬 신부 주관으로 성모 신심 미사를

    드리고 마현공소로 이동~~~

    

 

0. 성지는 아니지만 DMZ에 위치하고 마을 생성이 천연 부락이 아닌 제대 군인과

   수해로 피난 시킨 주민으로 형성된 마현리에 12명의 신자만이 있는 마현 공소를

   방문하여 공소회장님으로 부터 현황을 듣고 만산 교우촌으로 이동하는 도중 길을

   잘못들어 대형버스를 돌릴 수 없어 후진하여 내려오고 만산 교우촌으로 들어가는

   길도 거의 다가서 도로 공사로 인하여 버스를 못 돌리고 5~6KM 거리를 후진으로

   내려오는 데 기사도 고생, 탑승한 교우들도 마음을 졸이는 30분 탑승 시간이었다.

 

0. 만성 교우촌은 결국 발을 디뎌 보지도 못하고 화천성당으로 와서 기도드리고

   귀가하는 데 춘천 고속도로가 트래픽으로 서행하여 사당역에서 하차하여

   집에 오니 밤 11시가 넘었다.   

 

0. 오늘 성지 순례는 하루에 4곳의 원거리이고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만산 교우촌은

    하느님이 허용하지 않아 갔다 왔다는 것만으로 자위하고는 무사히 안전하게 성지

    순례한 것으로 만족하며 개인적으로는 갔다 오기 어려운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165년 전에  5 가구의 교우를 위하여 3일 동안 걸어서 험준한 산 위를

    오셨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다시 한번 양들을 사랑하시는 최 양업신부님에게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접푸리 교우촌에 자리 잡은 녹청자 박물관과 전시물들~~~>

<참회와 속죄의 성당~~~>

<인증 샷~~>

<성당 내 김 대건 신부님 유해~~~>

<김성 교우촌을 대신하는 김화 성당~~~>

<인증 샷~~~>

<마현 공소와 마을 생성 과정을 설명한 안내문~~>

<화천성당~~~~>

<귀가 중 북한강 화천호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