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 여행

주문도, 아차도 섬 걷기

산티아고리 2021. 6. 6. 17:29

0.강화군에 속해 있는 주문도와 아차도 섬 걷기를 하려고 2년전부터 생각해 보았지만 항로의 배 시간이

  당일코스로 두 섬 걷기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실행하지 못하다가 금년 3월부터 주문도 살곶이항으로

  가는 항로가 열리고 배타고 내리는 항도 외포리 항에서 선수항으로 통일된 데다  배 타는 시간도 38분으로

  단축되어 하루에 3회 차 출항 시간과 걷기는 시간을 잘 파악하니 당일치기로 두 섬을 충분히 걸을 수 있어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걸었다.

 

0.3회 차 배를 활용하면 볼음도까지 걸을 수 있지만 작년에 볼음도에서 1박 하며 걸었고 당일 하루에 3섬을

  걷는 것은 무리여서 이번에 걷는 섬은 주문도와 아차도로~~~~

  배 항로와 회차당 시간표를 잘 살펴서 볼음도에서 1박을 한다면 3섬을 다 걷고 백합 캐기 체험도 하는

  스케줄은 좋을 듯하다.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항로별 지도와 배 출항시간~~>

0. 선수: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781

 선수출항 주문(살곶이)
 운항시간 (06.01~08.15까지)
구분  1항차 2항차 3항차 
선수출항 07:30 12:00 17:20
주문(살곶이)출항 08:25 12:55 18:10

 

 주문(느리)  아차  볼음 선수
 구분 1항차  2항차  3항차 
 주문(느리)출항 07:00 11:00  14:30 
 선수출항 08:50 12:50 16:20

<주문도-아차도 도보 계획표>

 

 .07:00 강화도 선수항 도착

 .07:30 강화 선수항 출발

.8:10 주문도 살곶이항 도착

      ~강화 나들길 12코스 도보

      ~서도 중앙교회 탐방(도보코스에 교회 있음)

.10:40 주문도 느리 선착장 도착, 배 탑승

.11:00 출발

.11:20 아차도 선착장 도착 및 점심 (매식할 곳이 없으므로 사전에 준비)

        ~도보(2시간)

.13:40 아차도 선착장 대합실에서 휴식

.14:20 아차도 선착장 배 탑승

.14:30 출발

.15:40 볼음도 경유 선수선착장 도착

.16:00 귀가 차량 출발

 

0. 아침 5시 반에 승용차를 이용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선수항으로 가는데 옆에 후포항이 있어서

   네비가 후포항으로 데리고 가 한 바퀴 돈 뒤에 동네 사람에게 물어서 고개 너머 선수 선착장으로~~~

   선수항 표기가 크게 쓰여 있지 않아서 네비에 주소로 입력하여 가는 게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0. 선수 선착장에 도착하니 6시 50분 ~~~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적어서 길가에 주차해 놓고 주문도

   살곶이 선착장 표를 구매하여 승선하였는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배를 이용하는 승객이 생각보다 적었다.

  이 항로도 새우깡으로 갈매기들을 유혹하니 따라오는 새들이 많다.~~

  날씨는 흐려 바람이 조금 차지만 햇살로 인하여 걷는데 더운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0. 주문도 내력

 

주문도는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 사신으로 갈 때 임금에게 하직하는 글을 이 섬에서 올렸다 하여

아뢸 주(), 글월 문()을 써서 주문도(奏文島)라 하였는데, 후에 주문도(注文島)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 인조 때 교동 수영에 속한 주문 첨사를 두었으며 국영목장도 있었다.

 

 0. 주문도의 자랑

  -서도 중앙교회 :1997년 인천 문화재 자료 제14호로 지정

  서도 중앙교회는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한다. 1902년 교회가 설립되고, 1923년 주민

  헌금으로 한옥 예배당을 지었다. 건축 양식은 팔각지붕에 홑처마 집이며한국 전통 목조건물의 가구

  형식을 바탕으로 서양 교회를 건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대빈창 해수욕장

 주문도에서 가장 큰 해변으로 백사장을 따라 소나무 숲이 있다. 대빈창은 송나라와 명나라의 사신을

 영접하고 많은 상인들이 드나들던 기항지이다. 하얀 백사장과 푸른 솔숲이 조화를 이루며 휴양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뒷장술 해수욕장

 주문도의 뒤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뒷장술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물이 빠지는 간조 시 드러나는

 거대한 갯벌에는 조개와 백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수욕을 즐기면서

 조개 캐기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선수 선착장 풍경 및 항해 중 갈매기들~~~>

<주문도 살곶이 선착장 및 강화 나들길 12코스 중  뒷장술 해변 풍경~~~>

<뒷장술 해수욕장>

< 98년 된 서도 중앙교회~~~>

<느리 선착장으로 ~~~~>

 0. 2시간 걸으니 10시 20분에 느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11시 출항할 때까지 휴식을~~~

 

0. 11시에 출항한 배는 뱃머리를 돌려 조금 가니(10분 만에--) 아차도 선착장에 도착

 

<아차도```>

아차도는 주문도와 볼음도 사이에 있는 작은 섬으로 한적한 섬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갯벌 너머 바다에 떨어지는 낙조가 절경이며 섬은 비록 작지만 우물이 좋아서 예전에 많은 배들이

물을 길어갔고 지금도 마을 곳곳에 우물이 남아있다아차도의 이름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재미있는 설은 천년을 묵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다

임신한 여자를 보고 아차 하는 순간에 바다로 떨어져 그대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태극기 마을

아차도는 마을 앞 해변을 따라 태극기가 펄럭인다. 이곳뿐 아니라 모든 가구가 365일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태극기 마을이다. 20188월 마을 결속과 아차도를 알리기 위해 계양하기 시작했다.

 

 -고즈넉한 트래킹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담벼락의 벽화와 바다를 보며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섬마을이다. 지금은 가구 수가 많지 않아 마을 자체가 조용하지만 6.25

까지만 해도 파시(물고기가 많이 잡힐 때 열리는 바다 위 생선시장) 때) 몰려든 수백 척의 배로

장관을 이루던 섬이다.

 

<배에서 본 아차차도 선착장과 꽃지 해변 풍경~~~>

0. 꽃지 해변에서 준비해간 간단한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휴식~~~~

 

0.꽃지해변에서 배 물 해변까지 걸어가며 아무도 없는 해변길에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한가로움과 여유가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오전에 흐렸던 날씨도 맑은 하늘로 바뀌면서 내리쬐는 햇살이 오랜만에 땀을 솟구치게 하며 팔뚝을 달군다....

 

0. 배 물 해변에서 마주 보이는 볼음도 섬과 선착장을 바라보니 작년에 방문했던 볼음도 추억을 떠올리며

  농사짓는 주민에게 볼만한 게 이 근방에 없냐고 물으니 섬을 조금 돌아가면 바위 풍경이 좋다고 하여

  100m쯤 걸어가 보니 그런대로 풍경이 좋았다.

 

<배 물 해변에서 본 볼음도와 바위 풍경~~~>

0.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걷기를 시작하여 태극기 마을로 들어서니 각가정 집집마다 그리고 해변에 23개의

  태극기를 게양이 모습이 태극기 마을이라는 별칭을 얻을만하다.

 

<해변의 태극기 게양~~~>

0. 마을에서 길 따라 넘으니 선착장이 나온다. 아차도는 선착장이 3개나 되는데 물때에 따라 배 입출항 선착장이

  달라지므로 하선할 때 선원에게 승선 선착장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하선하는 게 혹시 모를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기 때문에 물으니 오늘은 하선한 곳에서 승선한단다.

 

0. 선착장에 도착하니 1시 40분이라 승선하는 데까지 1시간의 여유가 있어 대합실에 들어 가보니 사용한 적이

  없는 듯 하지만 깨끗하여 누워서 30분간 휴식 겸 낮잠을 ㅎㅎㅎㅎ

 

0.2시 40분 되니 주문도 느리 선착장에서 출항한 배가 도착하여 승선하는데 4명~~~

  승객이 다해야 몇 명밖에 안 되는 한가한 배는 다음 경유지인 볼음도를 향하여 출항~~~

  승선표는 배에 승선한 후 선원에게 카드와 신분증을 주니 발급해준다.

 

<아차도 대합실과 선착장에서 본 느리 선착장과 주변 풍경~~~>

 

<아차도에서 본 주문도 느리 선착장과 접안하는 삼보해운 배 모습~~~>

 <삼보해운의 승객 선실~~~385명 승선인원인데 승객은 손가락 꼽을 정도~~~>

<아차도에서 볼음도 가는 도중 주문도 섬 풍경 및 볼음도 선착장~~~>

0. 오늘 하루 2만 3 천보를 걸어서 몸도 피곤하여 선실에서 대자로 누워 1시간 휴식 겸 낮잠을 자고 나니 오늘 아침에

   출발했던 강화도 선수 선착장에 도착~~~~

 

0.2주 후에는 강화도의 서검도와 미법도 섬 도보를 생각하면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선수선착장을 4시에 출발

 

0. 오늘 섬도 보도 무사히 잘 마치고  귀가를 위해 2시간 운전~~~~ 이른 새벽에는 1시간 20분 소요된 거리가

  귀가할 때는 차량 정체로 2시간이나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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