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페루+볼리비아(38일) 배낭

13일차 (1월6일:일) 아르메니아에서 보고타로 귀환

산티아고리 2019. 2. 4. 20:28


-내일 새벽에 페루 리마로 가는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오늘 보고타로 귀환하여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아르메니아에 도착한 날 오늘 보고타로 가는

 버스표를 구하는데 애를 먹었던 게 오래된 일인 것처럼 느껴진다.

 

-945분발 버스이기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여유 있게 먹고는 8시반에

  버스터미널로 이동~~~

 

-오늘이 일요일이라 표가 귀한지 아님 항상 보고타행은 버스표가 없는지

  좋은 버스회사 표는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매하지 않으면 구하기 힘든 듯 하고

  엊그제 구한 표는 차 시설이나 서비스가 뒤떨어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어떠리---보고타 가는데 지장만 없다면----

 

-어느 차인지 모르고 티켓를 보여주며 기사에게 물었드니 가르키면서 차를

 타라기에 수화물에 짐을 맡기고 차를 타서 자리로 가니 연세드신 콜롬비아인

 여인이 앉아 있기에 티켓을 보여주며 내 자리라고 하니 자기 자리라고~~~

 그 여인의 신랑이 봐서 티켓을 보여 주는데 좌석 번호가 같다...

 

-티켓판매소에 가서 말을 하니 내가 탈 차는 그 차가 아니라 다른 차인데

 보고타라는 것만으로 다른 차를 타고 내 자리라고 했으니~~우째

 

-차 기사에게 짐을 찾아서 알려준 차로 가니 차의 질이 떨어진다 ~~~~

 

-타고 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10시에 버스는 출발---

  

<보고타로 타고간 버스와 터미널~~~>




- 아르메니아 시내를 벗어나자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차량이

  속도를 못내고 슬슬 긴다....


  차량들도 서로 먼저 가려고 엉켜서 그러했는데 가도 가도 계속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가 어느 정도 올라 왔나 싶은데 도로 옆에는

  퍼진 승용차들이 한 두 대가 아니고 수없이 많다..

  많은 차량들이 본 네트를 열고 엔진을 식히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왜 그럴까하고 생각도???

 

-어느 정도 차가 진행하면서 점차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언덕의 고개 길이 아니고 커다란 산맥의 길을

  넘어야하는데 그 길이 짧은 게 아니고 4~50km되는데다 오고 가는

  차량이 많고 편도인데다 저속으로 언덕을 오르니 엔진이 과열되어

  길옆에 퍼진 차들(특히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다...

  차를 식히는 동안 걸어가는 사람도 많고~~~

  

<언덕길에서 퍼져 있는 차들~~~>



-아르메니아에서 보고타 까지 216km거리라 산악 길이라도 5~6시간이면

  보고타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4~50km 산악길을

  넘는데만 5시간이 걸려 오후 320분에 이바게 도시 근교의 휴게소에

  도착~~~

 그 긴 시간동안 승객 누구하나 짜증내거나 불평 한마디 없이 조용하게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한국인들의 성질 급함과 비교가 된다...

 

-산악이고 험준해서 도로 내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도로 위에 버리는

  기름 값과 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고속도로 건설이나

  도로 확장공사라도 해야 할텐데???

 

-산맥을 어느 저도 내려오니 공사가 진행중인지 진행하다가 중단했는지

  확장공사나 교량 공사는 하고 있는데 진행형인지 과거형인지 구분이

  안된다.

 

-1시간 가량의 휴게소에서 식사시간들을 갖은 후(휴게소 시스템이 발전되지 않아서

  모든 차량, 특히 버스 차량들이 한 곳에 다 머물러서 복잡하고 난리이다.)

   420분에 다시 보고타를 향해 출발~~~


<휴게소 모습~~>



 

-휴게소 음식 사먹기가 그래서 배낭에 넣어간 삶은 달걀과 빵 하나 귤 하나, 과자

  조금으로 점심을 차내에서 간단하게 해결

 

-이바게 도시를 지나서 고속도로가 일부 개통 되었는지 4차선으로 차도 많지 않고

  (고개 넘을 때 그 많던 차는 어디로??) 속도도 100km로 잘 달린다.

  

<보고타 가는 길~~>




-길이 넓었다 좁아졌다 하면서 보고타에 가까워 오니 차가 많아져 트래픽도 조금

 걸린다.

 

-힘은 들어도 버스는 달려 최종 종착지인 보고타 남쪽 터미널에 저녁 820

  도착,,, 총 소요시간 10시간20(휴게소에서 1시간 포함)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날 생각도 그렇고 몸도 매우 피곤해서 택시로 ibis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하고 음식점 문들은 다 닫아서 편의점에서 파는 빵과 요쿠르트를

 사다 호텔에서 먹고 10시 반에 바로 취침~~


-오늘 걸은 도보수 :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