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와 절두산 및 용산지역 3개소 성지

0. 5월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동안 연평도 섬 도보 가려 했는데 강풍 주의보로 예약했던 배가

   취소되고 지난 3월에도 해무 때문에 연안부두 터미널에서 4시간 기다리다 출항이 취소되는 바람에

   못가고 이번까지 2번이나 취소되니 연평도는 가지 말라는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 들이고 5월3일

   하루동안 용산지역에 있는 왜고개, 새남터, 당고개, 옛 용산신학교, 절두산 성지까지 도보 성지순례하기로 ~~~~

0. 물 한병과 성자순례 책자만 들구 집을 나섰는데 봄날씨답지 않게 바람이 차고 세서 좀 두꺼운 옷으로

    갈아 입고 10시에 집 출발~~~

0.신용산역에 내려 10시 50분부터 걷기 시작하여 역에서 가장 가까운 왜고개 성지부터~~~

   성지순례 책자를 접하기 전에는 왜고개, 당고개, 옛 용산신학교가 성지인지도 몰랐는데~~~

0.왜고개 성지에 지금은 군종교구청과 국군 중앙성당이 함께 하고 있는 곳으로 옛날엔

  기와를 만들었던 곳으로 용산 예수 성심신학교, 약현성당, 명동성당에 쓰인 붉은 벽돌을

  구워 만들었던 장소로 1839년 기해박해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앵베르 주교와 2신부님,

  1866년 병인박해때 순교한 베르뇌 주교외 3분이, 병오박해 때 순교한 김대건 신부가

  가매장 되였던 곳이란다....

<왜고개 성지와 국군중앙성당~~~>

0.왜고개 성지에서 묵상중 쏟아지는 우박과 비가 순례하는 온종일 왔다갔다하며 발길을 멈추게 하였지만

  순례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해서~~

0.왜고개에서 다시 걷기 시작하여 용산역 잎을 지나 새남터 성지로 이동~~~

<육교를 건너 가기전 성지 길 표시와 육교에서 본 새남터 성당 외경~~>

<소성당과 입구 앞 벽면에 걸어 놓은 파리외방전교회 사제 파견 그림과 옛 십자가등~~>

<대성당 제대 벽면 조각에 대한 설명과 새남터 순교자 성인들의 유해~~~>

<성당 입구에 있는 김대건 신부님 상과 성모상 그리고 새남터 순교장소의 모래~~~>

0.지하에 있는 성지 기념관에서 4대 박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본 후에 봉사자의 도움으로 나홀로 순교 영상 (15분짜리)을

  보고는 당고개 성지로 출발~~~~

0.한국 카톨릭의 탄생과 신앙선조들의 박해를 좀 알고 있었지만 기념관에서 본 글과 영상으로 하여금 옛 신앙 선조들에

   대하여 고개가 더 숙여진다. 

 " 내가 박해시대에 있었다면 배교하지 않고 목을 내놓았을까???과연" 자문해본다..

0.오후 1시가 넘어 배도 출출한데 금식하며 도보 성지순례할까 생각하며 걷는데 비와 우박이 쏟아져 점심을 먹으라는

   주님의 뜻으로 인식하고는 가는 길에 있는 야끼우동 식당에서 간단하게 요기~~~

0.용산전자상가를 지나 남영역방향으로 진행하다 고가가 시작되기전 당고개 성지 표시를 보고 좌회전하여

  진행하니 신계역사공원내에 당고개 순교지가 나온다..

<당고개 순교성지~~~~>

0.당고개 순교성지는 9분의 순교성인과 최양업 신부님의 어머니복자  이성례 마리아가 순교한 곳이란다.

  성전 위 옥상을 야외미사도 드릴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성전내 곳곳 벽에 해놓은

  그림도 한옷 차림으로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0.당고개 순교성지에서 옛 용산신학교 성당을 걸어 가는데 대충 감으로만 위치를 찾아가니 제대로

  가는건지 잠깐 헷갈려 처음으로  성심여고를 물어 찾아가니 후문으로 닫혀 있어서 정문으로

  가기 위해 한참 걸었다...오늘 도보 성지순례는 알바를 좀 한셈이다..

0.현재 성심여자중고등학교내에 용산 옛신학교 성당이 있어 학교 정문에서 방문증을 교부받아

   출입 ~~~~

0.먼저 옛 용산신학교 생활관내 1층에 있는 성심기념관을 방문하여 성심수녀회에 대한 탄생과

  옛 용산 신학교의 탄생, 이전등 역사를 알수 있었다...

0.옛 용산 신학교 성당에서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창문을 보며 묵상의 시간을 갖고 ~~~

<옛 용산 신학교 성당과 생활관~~>

0.옛 용산 신학교 성당 순례를 마치고 나오면서 절두산 성지로 가는 것에 약간 마음의 갈등이 생겼다..

  거리도 좀 멀고 다리도 좀 아파 오는데 날씨도 안좋으니(우산도 안가지고 다녀서``) 다음에 갈까하는

  유혹이 있었지만 처음 계획대로 실행하기로 마음을 다 잡고 발걸음을 옮기다...

0.한강변 길로 접어들어 마포대교를 지나는데 우박과 비가 솓아져 잠시 피신해 있다가 비구름대가 지난 후

  다시 걷기 시작하여 서강대교밑을 지나 당인리 발전소 앞길로 ~~~

<한강변길을 걸으며 본 여의도 풍경~~~>

0.멀리 절두산 성지가 보이니 발걸음이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절두산 성지----

  5시쯤 도착했는데 박물관과 성인 유해를 모신 성당은 5시에 문을 닫는단다.

  전에 2번 방문해서 본 적이 있어서 성당내부와 박물관은 못봐도 아쉬움은

  없고 성지내 이곳 저곳을 보며 사진 촬영하는데 핸폰의 밧데리도 다 방전되어

  (예비 밧데리 까지~~~)사진 촬영도 더 이상 못하다...

<절두산성지 풍경~~~~>

0.절두산 성지는 워낙 유명한 곳이고 많은 신자들이 다녀 온 곳이기에 궂이 설명을 안해도 되는 성지~~~

0.한번에 많은 성지를 도보로 순례하다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옛 신앙선조들의 믿음에 비춰보면 힘들다는

  말이 나올 수가 없슴을 ~~~~

0. 새남터와 절두산 성지는 전에도 가봤던 곳이지만 오늘 처음 가 본 세곳의 성지에 대하여 알 수 있슴에

   더욱 좋았고 오늘 본 성지들이 상호 연관도 되는 장소라서 한번에 돌아 본 것도 잘한 듯하다...

   날씨가 방해를 놓았지만 크게 고생하지 않고 도보순례를 잘 마침을 감사하며 합정역으로 이동하여

   집으로 오니 저녁 7시이다.. 

0. 도보 성지순례 총 시간 : 7시간(점심시간 포함)

   .도보 거리~~: 약 18km(핸폰의 만보기 웹에 나오는 거리)

   .걸음수~~: 26,000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