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11개국(42일간) 배낭여행

그리스 산토리니 섬 -7월17일(여행 9일차)(1)

산티아고리 2014. 8. 3. 16:48

0. 계획에 없던 미코노스에서의 숙박은 앞으로 여행에 좀 더 세심한 주의

를 하라는 하느님의 뜻으로 알고 편한 마음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

0.    지난 밤 12시가 넘도록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는데 하루치 밖에 못올려

오늘 산토리니 가는 배 탈 때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블로그 작업

을 하고자 했는데 와이파이가 접속이 안되어 ~~~못 올림..

0.    어제 호텔 여주인이 약속한대로 케익 빵과 커피를 끓여 놓아 계란 삶

은 것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산토리니 섬으로 떠날 준비

0.    산토리니로 가는 배가 1130분이므로 아침 시간도 여유가 있고 더구

나 와이파이도 안되고 조그마한 호텔에서 할 일도 없고 해서 미코노스

항구 주변 산책이나 하러 나와 어제 안 가본 골목들도 돌아 보면서

조용한 아침 시간을 갖었다.

0.    산토리니로 가는 어제 저녁 배는 구 항구에서 타지 않아 놓쳤는데

오늘 오전 산토리니 가는 배는 신항구란다.  산토리니 섬으로 가는

배의 크기에 따라 승선 하는 장소가 다르므로 꼭 인터넷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호텔 여주인의 말~~~

호텔 여주인에게 10유로(택시는 20유로--)를 주고 신항구까지

이동~~

0.     산토리니 섬으로 가려는 단체객 등 승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우리가 타려는 배는 어제 탔던 블루스타가 아니라 마스터 젯트

고속훼리라 그런지 가격도 비싸 1인당 55유로  ---

고속 훼리라도 배가 커서 차량도 싣고 승객도 많이 탔다.

0.    11 30분 배였지만 12시에 출발하여 130분에 낙소스 섬에 도착하

여 승객들이 많이 내리고 탄다.

0.    다시 출발한 배는 2시간30분 동안 파란 잉크를 뿌려 놓은 듯한 에게

해를 달려 드디어 그리스 여행의 백미인 산토리니 섬에 4시 도착~~~~

0.    어제 저녁 배를 놓쳐 반나절을 손해 보았지만 밤늦게 도착하여 아름

다운 산토리니의 모습을 배에서 못 보는 것보다 늦었어도 낮에

볼 수 있어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0.    우리가 탔던 고속 훼리에서도 많은 숫자가 내렸는데 블루스타의 커다

란 배에서 쏟아지는 승객은 우리보다 훨씬 많아 부둣가가 마치

피난민들이 몰려 가는 기분 ㅎㅎㅎ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답게 관광객도 엄청 많다~~~

0.    산토리니 섬에 가까워지면서 승객들이 갑판에 나와 연일 셔터를~~~

바다의 파아란 색갈과 바위 위에 얹혀져 있는 하얀 집들, 그 위에

쏟아지는 강렬한 태양들을 보는 모습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가 보고 싶어 하느지 느낄 수가 있다.

0.    배에서 내려 공공 셔틀버스를 1.8 유로씩 내고 승차~~신항구에서

8굽이의 꼬불꼬불한 길을 달려 절벽 위로 올라가 20여분 달리니

산토리니의 중심이자 가장 큰 도시인 파라가 나와 무조건 하차~~

(우리가 탄 버스는 석양으로 유명한 이야 마을로 가기에~~)

0.    부킹 닷컴을 통하여 미리 에약된 호텔이 어디에 있는지 길을 물으니

한참 걸여야 한다기에 이왕에 걷는 거면 바다를 보면서 걷자고~~

0.    바다가 바라 보이는 길로 나와 보니 산토리니 피라의 전경을

한 눈에~~~그림과 사진으로만 보던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랴~~셔터만 누르면 사진 작품이 나올 건만 같은

풍경으로 왜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지 다시 감탄~~ 

0.    사진 촬영하며 다시 걷다 현지인 몇 명이 대화하고 있어 호텔

위치를 물으니 한 친구가 우리 일행보고 마라톤하는 선수냐?

먼거리를 걸으려고 묻냐면서 오늘 우리 보고 행분인 줄 알라며

자기 승용차로 호텔까지 데려다 준단다.

그리스에 투어 와서 3번째 이곳 사람들에게 감격을~~~

자진해서 자기들 승용차로 돈 안받고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는 성의

에 왜 그리스가 유명한 관광지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지 알 것

같다.

0.    도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텔이지만 조용하고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지 깨끗하다..

주인 남자도 친절하고,,, 예약하고 어제 왜 못왔냐고 물으며 내일

돌아 갈 때는 자기 승용차로 태워다 주겠단다.

0.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산토리니의 이야마을로 가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걸어 가서 1.6유로에 버스 이동,,,

0.    이야 마을에 가는 좁은 골목길마다 관광객으로 가득차다~~~

0.    그림엽서와 사진으로 보아왔던 이곳의 각종 풍경 사진을 생각하며

카메라 샤터를 누르는 곳마다 작품 사진이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멋 있는 풍경 사진이---

  1. 골목 길 따라 사진 촬영하며 석양 촬영장소로 유명한 굴라스 성채로

이동하여 그곳에 자리 잡고는 아름다운 석양과 이 석양에 어우러지는

이야 마을의 풍경 사진을 담기 위해 1시간 동안 기다렸다.

0.    각국의 많은 관광객이 석양을 보기 위하여 굴라스 성채와 마을의

길 따라 자리 잡고 낙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무리 중에 나 자신도

함께 하고 있다는 기쁨이~~~

0.    내 인생에 다시 오기 쉽지 않은 곳이기에 이번 여행의 피곤함도 잊고

 올드 팝송을 들으며 낙조를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0.    8시 반이 넘어 하루의 해가 사라지자 관광객들은 박수를 치며 아쉬움

을 뒤로 한 채 각자의 숙소로~~~

  1. 이야 마을의 다른 골목도 돌아 다니고 커피 한잔으로 휴식을~~~
  1. 저녁식사는 호텔에 가서 한식으로 해 먹자는 의견에 셔틀버스 타고

돌아오니 밤 11시이다.

  1. 참치로 찌개를 끓이고 밥을 하니 밤 12시가 넘어서야 저녁 겸 야식을

하고는 취침모드로~~

  1. 여행중에 모든 일이 나쁜 것만 있는 게 아니고 도리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게 어제 배를 놓친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오늘 산토리니 섬에 도착해보니 어제 저녁에 배를 놓치지 않고

왔다면 밤늦게 호텔 찾느랴 고생을 했을 것 같다

한적한 곳에 호텔이 있으니 밤 10시 넘어서 어두운데다가 사람들이

다니지도 않아 물어 볼 수도 없고 오늘 같이 천사가 나타나 호텔을

찾아 태워 줄 일도 없으니 말이다.

되돌아 보면 결과적으로 정상적으로 배 타고 와서 고생 하는 것보다

놓쳐서 낮에 천사를 만나 호텔을 제대로 찾아 갈 수 있었으니 말이다.

(신축한 조그마한 호텔이라 현지인도 못 찾아 전화 통화해서 찾아 갔다~~)

 

<미코노스 섬 아침 풍경~~:산토리니 섬으로 떠나기전-->

  

<산토리니 섬으로 떠나기 위해 부두에 모인 관광객들과 고속 훼리에 승선하는 모습.....~~ 하늘다 더 파아란 에게해>

 

 

 

 

 

 

<낙소스 섬 풍경~~>

 

 

 

 

 

 

 

 

<에게해의 파아란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여행객들의 꿈의 방문지 산토리니 섬~~~:배에서 내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관광객들>

 

 

 

 

 

 

 

 

<산토리니 섬에서 본 에게해와 티라~~>

 

 

 

 

 

 

 

 

<숙소와 마당의 풀장 그리고 숙소까지 차를 태워주며 안내한 그리스인과 집 주인~~>

 

 

 

 

(2)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