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열차여행을 배론성지로~~~~~~

 

0.평촌성당이 설립된지 17년(1995년에 설립)만에 처음 성당 차원으로 무궁화 특별열차(12량)를 이용하여 가을여행을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2리에 소재한 배론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주일날인 16일 아침 7시까지 어둠속에 있는 안양역에 신자 860명이 집결, 승차하여 7시50분에 전세열차가 출발 하였다..

 

  열차안에서 나누어진 떡과 물, 각 구역에서 준비해 온 김밥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오손도손 담소도 나누고~~~

  용산역에서 한강변 철로를 이용 청량리역에서 중앙선으로 변경한 후 출발한지 3시간만인 10시50분에 구학역에서 하차---

 

 <안양역에 집결하고 있는 신자들~~~지역별로 모여서 출발 준비를 하고~~>

 

 

0. 구학역에서 하차하여 약 4km정도 떨어진 배론 성지까지 1시간정도 도보로 이동하였다..--노약자들은 버스2대로 이동...

 

 

 

<신자들이 일렬를 이루어 배론성지를 도보행렬로 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베론성지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서 있는 십자가~~~>

 

 

0.오락가락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면서 도착한 배론성지----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서 천주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성지이다..

  (배론이란 지명은 골짜기가 배 밑바닥 같다고 하여 주론 또는 배론이라고 한다.)

 

  1801년 신유박해때 많은 천주교인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옹기장수로 살았고 16세 어린나이로 진사과에 급제한

  황 사영(알렉시오)가 당시의 박해상황과 천주교 신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속에 숨어 집필한 지역이며

  1855년에 메스트로신부에 의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 요셉 신학교가 (장 주기(요셉) 집을 이용)

  소재한 지역이다...

  --황 사영 백서는 가로 62cm, 세로 38cm 되는 흰 명주비단에 한 줄에 110자씩 122행 13,384자로 작성 되었으며

     원본은 로마교황청 문서보관소에 보관중이다---

 

    또한, 우리나라최초의 유학생중의 한명이며 피의 순교자로서 성인이 되신 김 대건신부에 이어 두번째로 신부가 되신

    땀의 순교자인 최 양업 토마스신부(1821년에 순교성인 최 경환과 이 성례의 장남으로 태어나셨고 신부가 되어 12년간

    한국천주교회의 기초를 실질적으로 다지는 사제생활를 하시다가 1861년 6월 식중독과 과로에 의한 장티프스 발병으로

    인하여 문경에서 사망하심)의 묘소가 있는 지역이다..

   

<가을 단풍이 물드기 시작한 배론성지에 도착--->

 

 

 

 

0.미리 예약한 한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주변 유적지들을 돌아 보았다..

 

  미리 도착한 타 본당의 미사가 진행중이고 우리 본당은 식사후 1시30분부터 2시40분까지 미사---

  미사후 3시30분까지 자유시간~~~

 

<배의 모양을 본따 만든 2,000명 수용이 가능한 배론 대성당~~~>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신학교 (장 주기(요셉)의 집을 이용)와 황 사영 순교 현양탑-->

 

 

 

<황 사영(알렉시오)가 백서를 쓴 토굴--->

 

 

 

<옛 신학교 앞에서 본 가을 단풍~~~>

 

 

<순교자들의 집 앞에 있는 팔각정:단풍이 물드는 중~~~>

 

 

<최 양업신부 조각공원 : 중앙은 제대이며 신부님의 일대기를 조각하여 납골당 벽면으로 배치 하였고 밑에는 납골당에 안치된 분들 묘비명으로 사용--->

 

 

  <대성당 앞 잔디밭에 있는 성모상~~~>

 

 

<미로의 기도~~>

 

 

<최양업 신부 묘소가 있는 곳까지 십자가의 길로 조성~~~>

 

 

<원주 교구장이셨다가 선종하신 지 학순 주교외 8명의 신부 묘소가 있는 성직자 묘소--: 십자가의 길 도중에 있다.>

 

<땀의 순교자이신 최 양업신부 묘소-->

 

 

<십자가의 길을 따라 열심히 기도하는 신자들~~~>

 

 

<옛 건물과 대성당 , 가을 단풍-->

 

 

 

<묵주의 기도 길 시작점~~~~>

 

 

0.코레일 충북본부측과 제천시가 협약되어 있어 기차를 이용한 30명이상 단체가 제천시내에 있는 전통시장과 한약시장, 주림지을 관광할 경우에는 무료로 관광버스를

  제공하게 되어 있기에 20여대의 차량으로 분산 관광 후 제천역에서 저녁 5시50분에 열차는 출발 하였다...

 

<제천시에서 제공하는 무료 관광버스로 전통시장등으로 이동--->

 

 

<제천역 앞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메밀 음식으로 저녁식사~~~: 많은 신자들로 북적대고 흥을 돋우기 위해 엿장수로 분장하여 열심히 노래하며 장구치는 각설이 타령~~>

 

 

 

<제천역~~~>

 

 

0.안양역에 도착하니 저녁 9시이다....

 

0.배론성지를 처음 방문한 것이 아니고 세번째이지만 올 때마다 조상 신앙 선조들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지는 곳이다..

 

  전에 방문하여 미사드릴 때 듀엣이 기타를 들고 찬양하는 노래 가사 내용에 푹 빠졌던 곡 "두메 꽃"의 테이프를 어렵게 구하여 승용차에서

  들으때 마다 "나도 깊은 산골짜기의 두메 꽃처럼 살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끼면서 배론성지를 생각하곤 하였던 곳"이기에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CD가 있으면 구하려고 했는데 팔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0.한국 천주교인이라면 한번이상 꼭 순례하는 유서 깊은 성지에 본당신자들이 단체로 기차를 이용하여 가을 여행을 함께 한 것이 매우 좋았고

  이 행사를 잘 계획하고 준비하여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수고한 많은 봉사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