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시오회

서신 보금자리

산티아고리 2011. 1. 17. 11:24

 

0. 매월 두번째 토요일에는 서신에 있는 보금자리에 봉사하러 가는 날이다...

 

   우리 성당에 빈첸시오회를 설립한 2001년도 부터 (페루에서 봉사한 2년간을 제외하고) 다니기 시작하여 햇수로 10년이 되어 간다.

   성빈센트 여자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시설로서 수녀님들이  할아버지 7분과 함께 살고 계시는 양로원이다.

   한달에 한번이지만은 회원 몇 명은 할아버지 목욕시켜 드리고 다른 회원들은 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힘든 일들을 도와 드린다...

 

   이번에 보금자리에 가서 느낀 것은 "10년이라는 세월이 작은 세월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보금자리에서 잘 살고 계신 던 할아버지가 돌아 가신분도 있으시고 목욕시켜 드린 후 옷을 입혀 드릴 때 까다로웠던

   해풍이 할아버지도 침상에 누워 계셔서 돌아 가실 날만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보금자리가 서해안 바닷가에 가까워 해풍으로 체감온도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바깥 일을 할 때에 더욱 힘들지만 남자들만이 할 수 있는

   장작패기 같은 일을 해야 하므로 추위와 싸우면서 즐겁게 봉사하는 회원들을 보면 정신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신이 바닷가에 있으므로 바지락 칼국수가 유명한데 봉사를 마치면 기분 좋은 마음으로 회원들끼리 점심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기에 봉사하고 가는 날은 항상 마음이 편하다.

 

<서신 보금자리의 성모상과 건물-->

 

 

 

 

<백구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신기한 듯 쳐다 본다~~>

 

 

<영하의 추운 날씨임에도 회원들이 나무 보일러에 쓸 장작들을 열심히 패는 모습~~~>

 

 

 

 

 

<지난 달에 잔뜩 쌓아 놓은 땔감이 다 소모되어 오늘 다시 쌓아 놓은 땔감~~~:겨울을 지내고 돌아오는 봄까지 사용하려면 몇 번은 더 쌓아야 할 것 같다-->

 

 

<서신 보금자리 옆에 새로이 자리 잡은 장애우 재활시설(수원 교구에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