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 여행

도초도 걷기

산티아고리 2021. 11. 30. 15:44

0. 국내 섬 걷기 하는 중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 경남 해안의 섬들은

   접근성도 어렵고 배의 입출항 등 교통편, 걷기 길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은 관계로 섬도보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개인적으로 다니는데 따른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고 뜻을 함께하며 시간을

   맞출 수 있는 도보 친구 만나는 것도 쉽지 않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섬도보는

   섬 도보 카페를 활용하여 함께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도초도 걷기는

   섬길 카페 일정에 맞추어 무박으로 섬 걷기를 하였다.

 

0. 무박 일정이다 보니 밤 11시 30분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28인승 우등버스로

   출발하여 밤새 자다 깨다 가수면 상태로 이동하여 천사 대교를 지나 암태도

   남강항에 도착하니 5시이다...

 

0.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배를 승선하기로 되어 있어서 여유 있게 준비해 간 컵라면과

   식빵으로 조식을 하고 세면 등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중 화장실에서 해결.  

 

0. 승선하는 시간이 되니 멀리 동쪽 하늘이 붉어지며 고요한 아침의 풍경을 보여준다.

   처음 와보는 신안이다 보니 주변 섬들에 대한 풍광과 오랜만에 배에서 보는 일출에

   취해 40분간 달리는 배 위에서 혼자만의 시간도 갖고~~~

 

0. 도초도를 가는데 배는 암태도 남강항 출항하여 비금도 가나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배로 함께 온 버스를 타고는 비금도 대동, 수림리 염전를 끼고 달리다 서남문 대교로

   연결된 도초도로 이동하여 큰 산을 오르는 입구 시목해수욕장 표지석 앞에서 하차.

 

0. 표지석에서 시작된 큰산 산행길은 외길로 되어 있어서 다른 길 코스로 빠질 일 없이

   걷기만 하면 된다.

   큰 산에 오르면서 도초도 주변 다도해와 도초도 고란 평야의 풍경이 너무나 좋아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물론 날씨가 받혀주어야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도와준다).

   큰 산의 제1전망대에서 정상까지 암반 길로 되어 있지만 이곳에서 보는 다도해의

   여러 섬들 풍광은 사진 속에서나마 보았던 풍경이다 보니 밤새 잠 못 자고 왔어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0. 큰 산에서 내려오는 길이 급경사라 낙엽길에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조심조심 걸으며 하산~~

   시간 관계상 부엉이 길은 못 가고 임도길 따라 내려와 주변에 감나무가 많아서 이름이 붙었다는

   시목해수욕장(병풍을 쳐 놓은 듯한 길이 2.5km, 폭 100m)의 보드라운 모래길을 걸었다.

 

0. 큰 산을 오르기 시작했던 원점으로 회귀하여 다시 버스를 타고 "조선 후기 문신 정 약전(정 약용 형)이

    신유사화 때 귀양가 있던 흑산도 연안의 물고기 떼를 조사하여 작성한 자산어보 영화 촬영지"인

    도초도 발매리 언덕의 "가거도댁 초가"가 있는 자산어보 촬영지로 이동하였다.

 

0. 이 초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조용한 바다 풍경이 정말 너무 멋지다...

   인증 사진을 찍은 후 해안으로 내려와 풍경을 배경으로 벗 삼아 준비해 간 약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촬영지 옆길 따라 걸으면 해안 절벽이 나오고 이 절벽의 풍광이 어느 섬 풍광 못지않다.

 

   절벽 위기를 이용해서 계속 걷다 보면 길 표시도 되어 있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길을 아는 사람이 안내하지 않으면 쉽게 가 볼 수 없는 아편굴과 아편 바위가 보여주는 풍경은

   도초도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아편 바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암벽을 움푹 파 놓은 듯한 모습이 색다르고 이곳에서 더 걸어 내려오면

   현무암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이곳  주변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데 길이 없고 가파르다 보니 약간 위험하고 시간은 많이 소요되나

   일반적으로 도초도 여행과는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지도나 일반 여행 자료에는 나오지

   않는 장소이다)

 

0. 현무암 해변을 보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밧줄 잡고 다시 조금 올라 오른쪽으로 난 길을 걸어

   올라가면 자산어보 촬영지로 가는 길로 가다가 우회전하여 가면 가는개 해변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 정자에서 휴식~~~

 

0. 시간 관계로 가는개 해변은 못 가고 다시 도보로 우리나라 최대 수국 축제가 열리는 수국공원으로

   이동하여 계절상 수국 꽃은 안 보이고 수국 철에 오면 보기 좋겠다는 생각만 갖고 공원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탑승하여 귀경하기 위해 비금도 가산 선착장으로 ~~~~

 

0. 5시에 암태도 남강항을 향하여 출항한 배는 40분 후 하선하자마자 바로 버스를 탑승하여 4시간 반을

   달린 끝에 어젯밤에 출발했던 고속버스터미널에 안전하게 도착하여 귀갓길로~~~ 

 

0. 무박 버스 섬도 보길이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였지만 단순한 섬도보가 아닌 멋진 다도해의 풍광과

   해변의 멋진 암석들이 도초도를 다시 느끼게 해 주는 여행이었는데 섬이 크다 보니 다른 곳을

   다 보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돌아오면서 수국 꽃이 한창일 때 비금도와 도초도를 묶어서 2박 3일 정도

   여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태도 남강항과 비금도 가산 선착장을 오가는 배: 이 배를 타고 비금도로~~>

<출항시간인 7시가 다가오자 동쪽 하늘이 붉어진다~~>

 

<배 출항 시간표>

 

<배에서 본 남강항>

<암태도와 팔금도를 연결하는 다리~~~>

<추포도~~>

<닭섬의 등대와 조형물 어선~~~>

<비금도로 이동 중 선상에서 오랜만에 보는 일출~~~>

<비금도 가산 선착장~~~>

<비금도 염전~~>

<도초도 큰 산 등산로~~~>

<이곳에서 큰산 시작~~~>

<도초도 고란 평야~~~>

<큰 산에서 본 시목해수욕장~~~>

<제1전망대에서 본 다도해와 섬 풍경~~~>

 

<큰산에서 하산하여 시간상 부엉이 바위길은 못 가고 시목 해수욕장 길로~~>

<시목해수욕장에서 자산어보 촬영지까지 버스로 이동~~~> 

<도초도 특산물 시금치 밭~~~>

 

<암석해안~~~>

<아편굴~~>

<아편 바위>

<앞에 보이는 천금산은 시간상 못 갔다~~~>

<멀리 가는개 해변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수국 꽃 공원으로 가장 크다는 수국공원~~~>

<비금도 선왕산~~~버스안에서>

<인증 샷~~>

<남강항에서 본 천사대교~~~앞으로 저 대교를 몇 번이나 지나 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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