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지리산 종주 - 1일차

산티아고리 2012. 9. 10. 19:47

0.매월 첫 주 토요일이면 함께 산행하는 전직장 동료들이 7월달 산행에서 9월에는 지리산 종주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8월 산행에서 최종 의견을 모아 9월7~9일(2박3일) 로 결정 하였다--

 

0.9월1일(토) 둘째 딸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일자와 지리산 등반하는

   일자와 겹쳤지만 전부터 종주를 하고 싶었던 사항이기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0.당초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종주 하기로 하였는데 현직에 있는

  직원들이 금요일 휴가를 내기가 어려워 9월7일(금)  퇴근 후 밤 11시 기차로 출발하여

  8일 산행하고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한 후 9일에는 세석대피소를 거쳐 풍경이 좋은

  한신계곡으로 백무동까지 등반하는 코스로 1무1박3일 지리산 종주 하기로 결정.

 

0.지금까지 산행을 하여도 당일치기로 하였지 산에 가서 숙박하며 산행하기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염려도 되었지만 혼자 가는 것이 아니고 5명이 함께

  움직이는 산행이고 식사등 준비물도 갖자 맡겨져 준비하는 것이기에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출발하기 전날 저녁을 잘못 먹었는지? 아님 배를 차게하고 자서 그런지

  새벽부터 복통과 설사로 인하여 하루종일 고생을 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지리산 종주 등반을 가고 싶지 않았지만 약속한 사항이기에

  일반 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 받음(지사제까지)--- 

 

0.밤 11시 15분 여수행 무궁화호에 몸을 싣고 수원역을 출발,,,

 

 TV 날씨 뉴스에는 지리산 일대에 100mm 비가 내린다는데 출입통제를

 안될런지?, 아님 우중 산행을 하는 것은 아닐런지? 염려를 하면서

 잠도 못자고 눈만 감긴 상태로 열차내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8일 새벽 3시 15분에

 구례구역에 도착 하였다..

 내리는 승객은 전부 지리산을 등반하려는 등산객들로 복장만 봐도 알 수 있다,,,

 택시기사 얘기로는 우리와 함께 내린 등산객이 162명이고 전 기차에서 45명이

 내렸단다..

 

0.열차에서 내리는데 비는 오고 있었고 1시간전에는 비가 엄청 내렸단다..

 

0.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역에서  1인당 만원씩 주는 택시를 이용하여 성삼재까지 이동 하였다..

  역에 내리기전까지 많은 비가 오는 바람에 성삼재가는 버스는 안오고

  대신 택시를 이용하여 성삼재에 갔으나 아!!!통제라~~~입산 통제로

  출입금지란다....

  난감한 상태로 머뭇거리다가 일단 언제 툴입이 허용될지 모르니 철수 하였다가

  출입이 허용되면 다시 올라오고 계속 통제되면 인근 관광지를 투어한 후

  귀경하기로 하였다...

 

0.어제부터 아팠던 배는 아직도 완전치 못하고 일행은 KT 수련관으로 철수 하여 로비에서

  1시간 반동안 잠깐 눈을 붙이며 쉬고 있으면서 4번이나 화장실을 다녀오는 곤욕을 치뤘다...

 

0.6시 30분정도 되니까 입산금지가 해제되었다는 소식에 다시 택시타고 급히

  성삼재로 올라갔다,,,

  지리산까지 어렵게 왔는데 산행도 못하고 귀경하는가 해서 일행 모두가 걱정 했는데

  다행이도 산행을 할 수가 있어서 가벼운 마음이나 몸은 설사로 인하여 기운도 없고

  화장실 다닐 일이 걱정이다----

 

0. 7시10분경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1박2일의 지리산 북부루트 종주 시작,,,

 

  언제 비 왔냐는 듯 하늘은 좋고 공기는 서늘하여 산행 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0.오늘의 일정은 성삼재-노고단-돼지령-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

  -토끼봉-명신봉-연하천대피소-형제봉-벽소령대피소 : 총 19Km 산행이다.

 

  <지리산 성삼제 탐방지원센터와 텅빈 주차장--->

 

 

 

0.노고단 대피소에서 사간 삼각 김밥과 라면을 끓여 아침 해결하고 8시45분에 출발~~~~

 

 <노고단 대피소와 이곳에서 본 풍경-->

 

 

 

<노고단 석탑과 반야봉을 배경으로 인증 샷 그리고 풍경--->

 

 

 

 

<볼라벤 태풍으로 나무는 뿌리째 뽑히고 벌러덩--->

 

 

<노루목에서 반야봉으로 올라가기전 인증샷-->

 

 

<반야봉 인증 샷--: 노루목에서 1Km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코스(왕복 : 2Km)로 급경사라서 배낭을 벗어 놓고 올라갔다 내려 옴--->

 

 

 

<삼도봉(경상남도, 전라남도,전라북도 경계선) 표지석 인증샷~~>

 

 

0.삼도봉 지나 한참 계단을 밟고 내려오니 화개재 이다----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 지나 오후 1가 넘었다...

  토끼봉에 가서 먹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일행 모두가 허기져 화개재 전망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10분에 다시 출발---

 

<화개재에서 1.2 km을 계속 오르니 토끼봉이다,,,(토끼봉에서 점심 먹으려 했으면 허기져 못 올라 왔을 것 같다...)>

 

 

<토끼봉에서 명신봉으로 산행하는 도중 만난 운무로 시야가 : 멋진 지리산 절경을 못보고~~~~>

 

 

 

 

 

0.명신봉을 지나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니 오후 4시10분--

   이 코스는 길이 험해 산행하기 불편 하였다,,

   연하천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보충한다음 3.6km떨어져 있는 벽소령대피소를 향하여 4시30분에 출발,,

   어두워지기전에 도착하여 예약한 숙소 배정과 저녁를 해결해야 하므로 조금 서두르다 보니 연하천대피소 인증샷을

   촬영 못하고 왔다,,,,,

 

0.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하니 6시 10분,,

  운무로 인하여 대피소도 잘 안보이고 먼저 도착한 산악인들은 식사들 준비하고---

 

<벽소령대피소와 표지판--->

 

 

 

<금방 어두워져 헤드램프를 켜 저녁 준비 : 삼겹살과 김치로 김치찌개를 만들어 햇반으로 저녁식사--->

 

0.오늘 산행거리는 성삼재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 19km을 총 11시간 소요,,

 

   아침과 점심시간 2시간빼면 9시간을 걷다 보니 오른발 새끼발가락과 왼쪽 발목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여 은근히 내일이 걱정된다,,

   양 무릎은 아대를 차고 걸어서 그런지 통증이 없어 다행이고 설사는 지사제를

   먹어서 그런지 땀을 흘리며 걸어서 그런지 멈추어서 그런대로 어려움 없는 산행이었다 

 

0.저녁까지 해결은 잘 했는데 대피소이기 때문에 물이 없어 씻지 못하는 것은 물론 치솔질도 하지 못하고

  지내야 하니 입안이 답답하다,,,

  취사도구는 물수건과 휴지로 해결----

 

  옷은 땀에 젖었으니 갈아 입어야 감기 안 걸릴 것 같아 예비옷으로 속내의까지 다 갈아 입어 문제는 없는데

  세면은 물론 치솔질도 못한 상태에서 내일 하산까지 지내야하니 ~~~~~

 

0.저녁 먹은 후 특별히 할일도 없고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므로 오후 9시에 취침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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