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국에 도착하여 친척들과 친구, 지인들을 만나고 2년동안 비어 있던 공간을 메우는 일(은행, 증권, 보험등 나와 관련된 일 정리--)을 하다 보니
한달이 흘러가고 2년만에 맞이하는 중추절 연휴가 시작 되었다...
0.2년이라는 공백이 적은 시간 갖으면서도 사회의 변화를 알지 못하여 나 자신이 웃을 수밖에 없는 에피소드도 생겨났다.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이 카드만 있어도 택시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 밤 12시에 현금이 없어 ATM기 찾으러 30분 이상을 돌아 다니고도
현금을 못 구하고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카드만 있어도 된다는 말에 나 자신이 어이없어 한 일이다.~~~
이외에도 3건 정도의 웃음거리가 있었다..
0.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페루의 생활은 추억속에 희미해져 가고 한국의 바쁜 생활에 적응 되어 가는 자신을 보면서 "느림보의 미학"을 실천해 보기 위하여
마음의 여유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얼마까지 갈지 내 자신이 의심스럽다...
0.중추절 연휴가 시작되는 9월18일(토)에 페루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기념으로 지인으로 부터 부부동반 초대 받아
서해 대부도에 있는 전곡항에서 바다 낚시를 하였다...
원래 성격상 정적으로 앉아 있는 것 보다는 동적인 것을 좋아하여 스포츠 또는 여행을 즐기기에 낚시를 가 본 적이 없고
다만, 한번 손으로 낚시줄을 이용하여 고기를 낚아 보았으나 한마리도 못 잡았고 아마존강 정글 투어 가서도 열심히 낚시줄을
당겼으나 한마리도 잡은 적이 없는 완전 초짜이기에 큰 기대도 않고 아무런 준비 없이 새벽 5시에 만나 포구로 갔다..
(닐 낙시등 도구 일체를 지인이 초대한다고 고맙게도 내 것 까지 준비하였다---)
0.전곡항에 도착하니 6시,, 7시에 출항한단다,, 기다리는 동안 미꾸라지등 미끼를 구입하고 커피 한잔 하다.---
<떠오르는 가을 해~~: 전곡항에서-->
<오늘 하루종일 타고 다닐 낚시배 명륜호~~>
<전곡항의 모습~~~>
<우럭을 낚기 위해 열심히 닐을 내렸다 올렸다--: 오후 4시까지 무려 8시간이나 서해바다위에서~~~지인과 짝궁들도 낚시에 푹 빠져-->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왕초보인 내가 명륜호를 탄 삶 10명중에 가장 큰 우럭을 잡았으나 하루종일 2마리 밖에---->
< 바다낚시를 즐기는 배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낚시하다 잠깐 물건 사기 위하여 정박한 섬 포구와 등대~~>
0.배에서 해준 매운탕에 점심을 먹고 4시까지 열심히 낚았으나 오후에는 꽝~~:지인 부부는 우럭, 장어등 10마리를 낚았다--
우리 부부는 내가 잡은 2마리로 땡,,,역시 사람인든,고기든 낚는것에 대해서는 빵점임이 증명되는 하루였다..
한국의 가을 날씨을 만끽하며 서해 바다에서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전곡항으로 돌아 오면서 본 제부도의 모습~~>
<전곡항 앞에 세워진 풍력 발전소와 레져 요트들~~>
0.전곡항에 도착하여 회집에 가서 잡은 우럭으로 회와 매운탕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
새벽부터 저녁까지 14시간이 소요된 바다낚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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