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4개국 (30일)배낭여행

베트남 하노이-16일차(4월3일)

산티아고리 2012. 4. 15. 17:46

0.아침 6시40분 날씨가 흐린 탓도 있지만 하노이의 시내 풍경은 옛 공산주의 국가의 다른 도시와 같이 뿌연 회색이다....

   호치민시의 밝고 활기찬 모습과 많이 대조된다...

   물론 아침 출근시간의 많은 오토바이행렬은 같은데 도시가 풍겨주는 것은 전혀 딴판이다..

 

0.버스가 정차하자 택시 호객꾼들이 달려들어 혹시나 싶어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약된 호텔에 도착해서 본

  미터기의 요금은 택시마다 천차만별,,,

  바가지를 씌우니 하노이의 첫인상은 더욱 안좋아진다..

  다른 택시의 미터 요금은 6만4천동(미화:3불20센트정도), 우리가 탄 택시는 8만 4천동(미화:4불20센틍 정도--

  바가지라고 항의하여 6만2천동 주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택시는 무려 24만동(미화 12불:3~4배정도 바가지) 지불 했단다,,,

 

  택시요금때문에 하노이에 도착한 첫날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다는 일행들의 얘기이다---

 

0.아침에 도착하였기에 일행중 일부는 아침식사를 길거리에서 순대국을 먹는데 아무래도 배탈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3불을 지불하고 2일간 투숙할 호텔에서 조식을 해결 하였다. 

 

0.하노이의 하루 투어는 하노이의 상징처럼 여기지고 베트남 사람들의 민족 영웅일 뿐더러 호치민을 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는

   건국의 아버지 호치민 묘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투어동선도 짧고 시간도 효율적일 것 같아 호텔에 짐 맡기고 이동 하였다..

 

0.묘소 입구로 들어가려니 카메라와 소지한 배낭등을 전부 맡기고 다시 엑스레이에서 카메라등이 노출되면 맡기도록 하여

  일체 촬영이나 웃거나 대화도 못하게 하고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호치민 시신을 참배하게 한다,,

  참배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줄지어 들어가 보니 내부에는 아무 장식도 없이 호치민 시신 주위에 호위병 4명이 지키고 있다...

 

  호치민 시신은 방부처리 하여 유리관 속에 보관 하고 있는데 꼭 밀랍인형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묘소 외부에서는 촬영이 허락되어 맡긴 배낭과 카메라를 찾아 인중 샷~~~>

  

 

0.호치민 묘소를 봤으니 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베트남 각 도시를 투어 하면서 호치민 박물관이 있었지만 하노이에 생가가 있고 묘소와 박물관이 있으니 이곳에 와보면 박물관중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는 완전 오버였다,,,

   생가는 문닫는 시간이라 못가고 박물관에 가 보았지만 외부 건물은 큰데 내용물은 몇가지 되지 않고 전쟁에 사용하였던 무기, 다른 테마로 전시장 사용,

   외국원수들이 선물한 물건 전시등 기대에 너무 못미치는 박물관이였다.

 

<호치민 박물관 내부 전시물(호치민이 생전에 입던 옷등) 및  외부 모습>

 

 

 

 

0.호치민 박물관 옆에 1049년에 세워진 못꼿 사원이 있다..

   리타이 똥 황제에 의하여 만들어진 이 사원은 이 황제가 득남을 하였다는 전설에 의해 득남을 얻고 있은 베트남인들은

   이 사원에 와서 기도를 많이 한단다,,,

 

<기둥이 하나로 독특한 구조의 유명한사원으로서 지금 블로그 작업을 하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의 호텔 벽면 자개그림도 이 사원이다--->

 

 

0.못꼿사원부터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하며 문묘로 이동 하였다,,

   그럭저럭 점심시간도 되어 베트남 칼국수로 해결하고 국자감이라고 하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면서 사당 중앙에 모셔져 있는 공자,

   그리고, 과거 급제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거북이 등위의 비석등 하노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1070년 세워져 유학자들이 공부했던 곳이다,,,

   건축 양식은 중국의 전통이 보인다----

 

<문묘의 정문 및 사당으로 가는 길에 있는 건축물들~~>

 

 

 

 

 

 

<공자 사당 및 과거 급제자 이름이 새겨진 비석들~~>

 

 

 

 

 

0.문묘 뒤편에 있는 미술 박물관을 찾아 가보니 관람하는 사람이 없어 "잘못 왔나? 아니면 내용물이 별거 아닌가?" 생각하고 건물안에

   들어 가보니 고대 미술품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다 무료로 보았으니 ㅎㅎㅎㅎ, 관람 다하고 나가는데 보니 입장료 사는 곳이 있는 것 같았는데 체크 하는 사람도, 표 사라는 사람도 없어

   입장료에 대한 아무 생각없이 박물관 관람을 다 했다... 

  

<미술박물관내 고대, 현대 미술품이 전시되여 있는데 사진은 고대미술품중 아주 일부~~~>

 

 

 

 

 

 

 

 

 

 

 

 

 

 

 

 

 

 

 

0.지난 밤 야간버스로 14시간 이동하였기에 피곤하기도 하고 나머지 투어할 만한 곳은 하롱베이 투어후에 하루동안 볼 시간이 있기에

  호텔로 돌아 오는데 아침에 있었던 택시 바가지가 재현 되었다,,,,

  이번에는 미터기 조작이 아니라 골목을 직진으로 안가고 S자형으로 진행하여 미터요금을 올리는 수법을 이용한다,,

  호텔 지리를 전혀 모르는 줄 알고,,,,,

 호텔에 도착해서 택시요금을 깍아 주면서 이유를 말하니 택시기사도 미안했던지 웃으면서 주는대로 받는다.....

 

0.하노이의 인상은 날씨가 안좋은 것도 있지만 도시가 마음에 안들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택시기사들의 바가지 행태로

  좋은 이미지를 안심어줬다....

 

0.호텔로 돌아 와서는 오후내내 내일 아침 하롱베이 투어를 위해 쉬면서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