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해외봉사 관련등등)

밤만 되면 눈물을 흘린다~~~

산티아고리 2009. 2. 14. 13:22

 

툼베스라는 곳이 페루인들에게는 무척 더운 곳이라 인식 된 곳이다...

리마에서 툼베스로 간다 하니 더워서 어찌 지낼건지 걱정들 하는 것을 보고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11월 초 툼베스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산것이 스탠드형 선풍기 --

지금도 열심히 돌아가며 나의 가장 친구 친구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운 것이 덜 하다고 말하니 올 여름이 이상기온이라나???

 

이상기온이 이 정도면 전에는 무척 더웠던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늘속에서 선풍기 돌리고 있으면 더운 것 같지 않은데

청소좀 한답시고 조금 움직이면 영락없이 땀이 비오듯 한다.

 

매일 같이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우기철에 접어들자 풀이 죽은 듯한데

재미있는 현상은 해지고 나면 영락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해서 새벽에는

통곡하며 오다가도 아침 출근 시간대이면 오던 눈물도 멈춰주니

눈물을 받어 줄 우산이 필요 없게된다,,,

 

혹시나 싶어 옆구리에 차고 다니건만 불필요한 물건이 되어 버리고

페루인들은 장화를 신고 다니는 것이 보이는데 우산은 안보인다,,,

 

오늘 밤도 눈물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