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년시 페루 풍습 - 페루 툼베스생활 9주차(12/28~'09.01,04)
0.년말 년시를 지내는 마지막 주간이지만 평소에 정해 놓은 스켸쥴대로 스페인어 공부하고 한국을
소개하기 위한 ppt자료를 만들수 있도록 검색하여 저장하고 헬스 운동하고 블로그 관리하다 보면
일주일이 지나간다...
한국에 있었으면 각종 모임이나 년말 분위기에 젖어 있었을텐데 이곳에 오니 너무 조용히 지내는
것 같아 년말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내기 위해 툼베스에서 봉사하고 있는 koica단원 3명과 함께
집에서 31일 저녁을 함께하다...
특별한 음식을 만들기 보다는 평소 먹고 싶었다는 닭도리탕과 년말에 잔치 분위기를 내려면
기름 냄새가 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냉장고 냉동실에 있는 오징어 다리을 이용하여 오징어 파전을
만들어 보았다,,,
단원들 다 함께 모여 식사라도 하니 년말 같은 분위기이다,,,
저녁 먹고 났는데 페루 현지인 대녀 엄마로 부터 전화가 왔다,, 년말을 자기네 집에서 함께 보내자구??
저녁 11시에 집에 차를 갖고 오기로 하여 승낙하고 빈손으로 가기가 뭐해 고민 하던 중 한국 음식을
소개할 기회인 것 같아 저녁에 만들어 놓은 오징어 파전을 그릇에 담아 가져가다...
년말 가게에 사람 크기와 비슷한 인형을 팔고 31일날 저녁에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것을 보고
무척 궁금 했는데 대녀네 집에 가서 궁금증 풀렸다...
대녀네 집도 큰 인형이 의자에 앉혀 있기에 물어보니 12시 넘으면 FELIZ ANO NUEAVO(새해 축하)
인사를 나누고 그 인형을 태우는데 의미는 집안의 액운을 인형과 함께 태워 날려 보내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란다,,,(어릴 때 우리나라에서 음력 정월 보름이면 어머니들이
떡해 놓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짚으로 만든 인형이나 옷가지등을 태웠던 의미와 같은 것 같다.)
인형을 사거나 집에서 못 입는 옷을 이용해 만들어 가지고 태우면서 폭죽도 함께 터트린다,,
방송에서 12시를 알리는 신호와 함께 집집마다 새해 축하 인사와 인형을 태우면서 폭죽들을 터트리고
식사후에는 음악을 크게 틀어 놓아 춤추며고 논다....
작년 년말에 국회에서 법안 통과시 망치와 소화기등을 동원하여 여야간에 싸우던 모습이 이곳
페루 TV에서 방영되어 마음이 안 좋았는데 토요일인 오늘 페루 유선케이블 채널중 하나인
EURO NEWS ESPANOL(스페인어 유럽 뉴스)에 어제 국회 경위들과 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의원들간의
충돌하는 모습이 비추어지니 보기가 안 좋았다,,,
한국의 좋은 면을 알리는 것은 안나오고 싸우는 장면만 방영되니 이미지가 많이 떨어지니 안타깝다...
<이번 주에 요리한 국 : 소고기 미역국, 북어국>
<단원들과 년말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 만들어 본 닭도리탕 및 오징어 파전>
<현지인 페루 식탁에 놓여진 오징어 파전 : 맛이 좋단다>
<페루 년말 풍습인 인형과 함께 집안 액운을 불에 태우고 폭죽을 터트리는 모습>
<새해에는 돈 많이 생기라고 금색갈로 된 종이를 머리 위에 뿌리는 풍습>
<euro news에 나온 국회에서 경위와 충돌하는 모습>